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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하기 어려운 시절이다.

무엇하나 술술 풀리는 것이 없다.

 

그런데 생각해보자.

어려운 조건일수록 새로운 기회가 생길 여지는 더 커진다.

 

냉혹한 자연이 취약한 인간에게 가르쳐 주는 교훈이 있다.

약육강식의 자연에서 약한 생물들이 어떻게 살아남는지 살피면 우리도 이 난세에 살아남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어떤 생태학자는 자연에서 최악의 조건이 약자에게 오히려 기회가 된다고 한다.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 되면, 변화를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 변화를 불러일으키는 상황이 오히려 호재가 될 수 있다.

 

조기 축구팀이 정상적인 조건에서 국가대표팀과 맞붙어 이길 가능성은 전혀 없다.

완벽하게 안정된 환경은 강자들의 놀이터나 다를 바 없다.

 

그러나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장대비가 쏟아지는 질퍽한 곳에서 경기한다면,

조기 축구팀이 이길 가능성이 작게라도 생긴다.

 

열악한 환경은 모든 것을 갖춘 강자들에게 불편한 것이지만 약자에게는 모처럼의 좋은 기회가 된다.

 

그러니 어려운 조건을 두려워하고 피하려 들지 말자.

힘겹더라도 작은 변화를 도모하면서 이런 조건을 절호의 기회로 만들자.

 

추수감사절이다.

주어진 어려운 상황이나 조건도 우리의 감사 제목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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