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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성경공부
2023.01.22 07:56

내 양을 먹이라(잠27:23-27, 요21: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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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설날이라 어떻게 설날을 보내야 할까?’ 라고 생각하면서 요한복음 21장과 잠언 27장 말씀을 연이어 묵상해 보았다. 요한복음 21장에서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내 양을 먹이라고 하셨는데 이 말씀은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을 믿는 모든 신자에게 주신 말씀이라고 믿어야 한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복수하라거나 예배하라고 하지 않고 그저 내 양을 먹이라고 할 뿐이다. 양을 먹이는 것이 곧 주님을 사랑하는 것임을 말씀하신 것이다.

 

그러면 여기서 내 양이라는 사람은 누구일까? 막연한 성도라기보다는 베드로처럼 예수님을 부인했던 사람, 예수님에게 실망하고 엠마오로 내려갔던 제자들처럼 예수님에게 크게 실망한 사람들, 주님을 믿는다고 하지만 말씀대로 살지 못해서 낙심하고 방황하는 자들이다. 다 우리와 같은 사람들이다. 양을 먹이는 것은 양을 살리는 일을 하라는 뜻이다. 주님을 사랑하는데 왜 이런 일을 하라고 하시는가? 비유하자면 누가 재혼을 하는데 재혼 상대자에게 자식이 있다. 그때 내가 그 사람을 받아들이겠다는 것은 그의 자식도 내가 받아들인다는 뜻이다.

 

신자가 된다는 것은 자기를 넘어서서 주님의 세계에 들어간다는 뜻이다. 구원이란 자기를 버리고 하나님에게로 가는 것이다. 주님이 우리에게 사랑을 요청한 것은 사랑을 받고 싶은 주님의 욕망 때문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자기에서 벗어나 더 넓고 광대한 하나님의 세계에 들어오라는 초대이다. 사랑할 때 자기를 좀 더 쉽게 넘어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주님의 양을 어떻게 먹일 수 있을까? 18절에서 주님은 베드로에게 이렇게 말씀했다. “젊어서는 스스로 띠 띠고 원하는 곳으로 다녔거니와 늙어서는 네 팔을 벌리리니 남이 네게 띠 띠우고 원하지 아니하는 곳으로 데려가리라여기 나오는 젊음과 늙음은 생물학적 나이라기보다는 영적 성숙도라고 할 수 있다. 미숙할 때는 자기 방식대로 살아가고 자기 방식대로 섬긴다. 그러나 성숙하면 양의 입장에서 양의 필요에 따라서 그를 돕고 섬기는 방향으로 살아가게 된다. 그것은 자기 부인이고 자기를 버리는 일이다. 예수님도 베드로를 그렇게 먹이셔서 살리셨고 그런 다음 나를 따르라고 하신 것이다.

 

잠언 27:23에서는 어떻게 양을 먹이라고 하는가? “네 양 떼의 형편을 부지런히 살피며 네 소 떼에게 마음을 두라고 했다. 여기서 형편은 얼굴이라는 뜻이다. 양떼의 얼굴을 보라는 것이다. 그리고 소 떼에게 마음을 두라고 한다. 마음을 두는 것은 마음으로 본다는 뜻이다. 27:24 “대저 재물은 영원히 있지 못하나니 면류관이 어찌 대대에 있으랴영원하지 못하는 재물과 면류관에 마음이 팔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설날에 신자인 우리는 주님의 양을 살리는 일을 해야 한다. 가족이 모일 때도 재물과 면류관에 마음을 두지 말고 양 떼의 얼굴을 보고 소 떼의 마음을 보아야 한다. 가족들의 눈을 살피고 형편을 살피라. 어른들의 마음을 돌아보라.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친척을 마음을 두고 돌아보라. 직장에 함께 일하는 사람 가운데 어려운 사람이 있는가 돌아보라. 설날에 그들의 마음을 살피기 바란다. 그것이 주님을 사랑하는 길이다. 그리고 그것이 내가 사는 길이기도 하다. 명절을 잘 보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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