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는 하나님과 만나서 인격적 관계를 맺는 일입니다.
사람들과 맺는 관계를 이해하면 하나님과 맺는 관계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만남의 본질이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람과 어떻게 관계를 맺나요?
첫째, 첫 대면을 합니다. 대면할 때 상대를 바라보면서 자기 나름대로 판단을 합니다. ‘저 사람, 호감이 든다. 괜찮다’ ‘별로다. 만나고 싶지 않다’ 등등 내 느낌을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둘째, 호감이 들면 사귀기 시작합니다. 마음을 열고 내면의 생각을 나눕니다. 좋아하는 것이 무엇이고 싫어하는 것이 무엇인지 서로 이야기하면서 서로의 가치를 알게 됩니다.
셋째, 우정과 사랑을 나누는 헌신이 있습니다. 사귐이 깊어지면 서로 자신을 숨기지 않고 신뢰하고 헌신합니다. 시간과 물질을 사용합니다. 선물할 때도 있습니다. 나와 다른 점이 있는 부분도 가능한 있는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넷째, 마음이 통하는 사이가 됩니다. 필요한 말이 많이 하지 않아도 서로 마음이 통합니다. 그런데 마음이 통하는 가까운 사이가 되면 필요 없는 사소한 말도 자주 하게 됩니다.
하나님과 관계도 이런 식으로 발전합니다.
첫째, 하나님은 보이지 않으신 분이기에 성경 속 말씀을 통해서 첫 대면을 합니다.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에 대한 자기 나름대로 판단을 하면서 알아 가게 됩니다.
둘째, 좋으신 분이라 생각하면 사귈 수 있습니다. 성경을 묵상하면서 마음의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좋아하는 것이 무엇이고 싫어하는 것이 무엇인지 하나님의 가치를 알아갑니다.
셋째, 사귐이 깊어지면 나를 감추지 않고 드러내며 헌신합니다. 시간과 물질을 드리기도 합니다. 내 생각과 다른 부분도 가능한 나를 부인하고 주님을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넷째, 하나님의 마음을 품게 됩니다. 하나님과 마음이 통하면 내 뜻과 하나님의 뜻이 일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말을 하거나 하지 않거나 주님과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아집니다.
하나님과 마음이 통하고 생각이 일치하는 순간까지 쉬지 말고 기도하면서 주님을 대면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