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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성경공부
2015.05.19 10:24

혀의 위력(약3:1-12, 15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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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의 위력(3:1-12, 150517)

 

군대에 있을 때 한 고참병이 애인에게 버림을 받고 무척 괴로워할 때가 있었다. 어느 날 누군가 그 고참병이 술에 취하여 수류탄을 들고 유류고 쪽으로 갔다는 말을 전해주었다. 소대장과 소대원들은 깜짝 놀라서 유류고로 뛰어갔는데 그는 유류고 입구에 기대어 앉아 울고 있었다. 손에는 수류탄이 들려 있었다. 소대장이 수류탄을 내려놓으라고 하면서 천천히 다가가려하자, 그는, 다가오면 수류탄을 폭발시키겠다고 하면서 아예 안전핀을 뽑아버렸다. 몸의 중심도 가누기 어려울 정도로 취해 있었기에 실수로라도 수류탄이 폭발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모두 뒤로 물러서면서 두려워했다. 그 때 제대가 얼마 남지 않은 다른 고참병이, “김병장, 꼼짝하지 말고 거기 있으라, 괜찮으니까 나에게 그 수류탄을 넘겨 달라고 하면서 천천히 다가갔다. 말년 고참병이 그를 진정시키며 다가가자 그는 수류탄을 건넸고 옆에 있던 소대장은 안전핀을 주워서 얼른 다시 끼워 넣었다. 모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애인에게 버림받고 술 취한 병사에게 들려진 안전핀 뽑힌 수류탄만큼 위험한 것은 없다. 실수로 놓아버리면 주변에 있는 모두에게 엄청난 피해를 입히게 된다. 우리 신체에서도 술 취한 병사 손에 들린 수류탄처럼 위험한 부위가 있는데, 그게 바로 혀다. 말로 인한 상처는 평생 씻을 수 없는 고통과 아픔을 준다. 저의 신학교 은사였던 정태기 교수는 13살 때 동네 누나들이 태기야 너 참 못생겼다. 그래갖고 여자들이 너 좋아할 수 있겠니?” 하는 말을 듣고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고 살아왔다고 했다. 이 말 때문에 당신의 인생이 휘둘리며 살아왔다고 했다. 작은 키가 큰 배를 움직이는 것과 같이 혀는 작은 것이지만 우리 인생을 조종하고 움직인다. 혀가 위험한 물건인데도 혀를 조심하지 않는 이유는 혀가 작기에 그 파괴력을 과소평가하기 때문인 것 같다. 혀는 불과 같아서 작은 불이 결국 큰 산을 태우듯이, 우리 인생 전체를 태울 수도 있다. 그래서 말을 함부로 내 뱉으면 안 된다는 것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그럼 어떻게 혀를 좀 더 잘 간수할 수 있을까? 본문은 두 가지 방법을 말한다.

 

첫째, 혀는 길들일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7, 8)

본문 1절에서는 너희는 선생된 우리가 더 큰 심판을 받을 줄 알고 선생이 많이 되지 말라고 했다. 아무래도 말을 많이 해야 하는 선생님은 말 하나로 다른 사람의 일생을 망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차라리 선생이 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한다. 혀는 길들일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혀를 간수하는 첫 걸음이다.

 

둘째, 속사람을 바꾸어야 한다.(9, 10, 11)

말은 속에 있는 마음이 표출되는 것이다. 그래서 속마음이 바뀌지 않고 혀만 바꿀 수 없다. 문제는 혀가 아니고 속마음이다. 한 샘물에서 어떻게 단물이 나오기도 하고 쓴물도 나올 수 있겠는가? 그럴 수 없다. 본문의 요점은 샘에 어떤 물이 있든지 안에 있는 것이 그대로 밖으로 나온다는 것이다. 속마음이 바뀌지 않고 혀만 바꾸려고 하니 한 샘물에서 단물이 나기도 하고 쓴물이 나는 것처럼 같은 혀에서 찬송이 나오기도 하고 저주가 나오기도 하는 것처럼 보인다. 기분에 따라 말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속사람을 바꾸려면 예수님을 영접하고 거듭나야 한다. 혀를 다스리는데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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