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HOME > 설교와칼럼 > 목회칼럼

2023.07.02 07:54

불완전함의 영성

조회 수 3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불완전함은 인생의 기본값이다. 우리가 그것을 자주 잊고 산다.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은 우주의 기본 법칙 중 하나는 완전한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했다. 그런데 우리는 자주 '이만하면 충분하다는 결과물을 내고 싶어한다.

완벽주의자 성향이라면 더욱 그럴 것이다.

당신은 어떤가?

당신이 사용하는 말에서 절대로’, ‘반드시’, ‘언제나’, ‘매일’, ‘결코’, ‘항상’, ‘과 같은 단어들이 자주 등장한다면 당신은 완벽주의자 성향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완벽주의자는 온전히 지킬 수 없는 것인데도 한번이라도 어기게 되면 스스로 실망하고 자책해서 지금까지 이룬 좋은 것들까지 모두 허물어 버릴 위험이 크다.

대개 엄격한 성향의 부모 밑에서 자란 자녀들이 완벽주의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그들은 자신과 타인에 대해 매우 인색하고 경직되어 있으며 고집이 세고 사고의 유연성이 없다. 매사에 비판적이기도 하다.

때로 쓸데없는 일에 과잉 헌신하기도 하고, 어떤 규범이나 규칙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까닭에 오히려 핵심을 놓치기도 한다.

 

칼 힐티는 말했다, “미완성을 괴로워하지 말라. 신은 인간으로 하여금 완성에 도달하려는 노력을 깨닫게 하려고 일부러 수많은 미완성을 내려 주셨다. 인생에서 가장 행복할 때는 어떤 일에 몰두할 때이다.” 내가 나의 불완전성과 미완성을 인정할 때 나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연약함까지 받아들일 수 있는 여유를 가지게 된다.

인터넷에서 떠돌아다니는 이런 시 한 편으로 마음을 다스려 보면 좋겠다.

 

기대한 만큼 채워지지 않는다고 초조해지지 마십시오.

믿음과 희망을 갖고 최선을 다한 거기까지가 우리의 몫이고 그것이 우리의 아름다움입니다.

누군가를 사랑하면서 더 사랑하지 못한다고 애태우지 마십시오.

마음을 다해 사랑한 거기까지가 우리의 분량이고 그것이 우리의 아름다움입니다.

지금 슬픔에 젖어 있다면 더 많은 눈물을 흘리지 못한다고 자신을 탓하지 마십시오.

우리가 흘린 눈물, 거기까지가 우리의 한계이고 그것이 우리의 아름다움입니다.

누군가를 완전히 용서하지 못한다고 부끄러워하지 마십시오.

아파하면서 용서를 생각한 거기까지가 우리의 분량이고 그것이 우리의 아름다움입니다.

모든 욕심을 버리지 못한다고 괴로워하지 마십시오.

날마다 마음을 비우면서 괴로워한 거기까지가 우리의 분량이고 그것이 우리의 아름다움입니다.

빨리 달리지 못한다고 내 발걸음을 아쉬워하지 마십시오.

내 모습 그대로 최선을 다해 걷는 거기까지가 우리의 한계이고 그것이 우리의 아름다움입니다.

세상의 모든 꽃과 잎은 더 아름답게 피지 못한다고 안달하지 않습니다.

자기 이름으로 피어난 거기까지가 우리의 한계이고 그것이 우리의 아름다움입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19 목발 없이 걷기 이정률 2023.08.06 45
518 단순하지만 기본을 지키고 살자 이정률 2023.07.30 38
517 목사에게 실망하지 말기(최영기 목사) 이정률 2023.07.23 26
516 나쁜 사람과 ‘나’뿐인 사람 이정률 2023.07.16 61
515 설교에서 깐다고 생각하지 말라(최영기 목사) 이정률 2023.07.09 29
» 불완전함의 영성 이정률 2023.07.02 32
513 공개적으로 드러내기(최영기 목사) 이정률 2023.06.25 22
512 기본에 충실해야 위기를 극복합니다 이정률 2023.06.18 19
511 사랑으로 직접 말하기 이정률 2023.06.11 22
510 하나님의 뜻을 잘 모르겠을 때(최영기 목사) 이정률 2023.06.04 26
509 같은 방법으로 일하지 않는 성령님(최영기 목사) 이정률 2023.05.28 27
508 기도는 하나님과 관계 맺는 것입니다. 이정률 2023.05.21 35
507 어머님 은혜 이정률 2023.05.14 39
506 내가 우는 이유(최영기 목사) 이정률 2023.05.07 31
505 용서하는 법(최영기 목사) 이정률 2023.04.30 23
504 설교 듣는 것이 예배드리는 것이 아닙니다(최영기 목사) 이정률 2023.04.23 32
503 은퇴하시는 장로님들에게 이정률 2023.04.16 30
502 천안 ‘삼일 반점’ 목자가 사는 법(최영기 목사) 이정률 2023.04.09 39
501 마음의 깊이 이정률 2023.04.02 27
500 하나님과 시선 마주치기 이정률 2023.03.26 28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9 Next
/ 29

교회안내

서울시 관악구 난향동 679-1 T. 02-856-4367 F. 02-867-43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