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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같은 죄인 살리신(눅18:18-30)
한 부자 관원이 예수님에게 찾아와서 어떻게 해야 영생을 얻을 수 있는지 물었다. 예수님에게 찾아와서 구원을 위해 예수님을 찾아온 것은 제대로 찾아온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 관원은 구원을 얻지 못하고 근심하며 돌아갔다. 자기는 어릴 때부터 십계명을 다 지켰노라고 자부한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에게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다면서, 네가 가진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에게 나눠 준 다음에 나를 따르라고 하였다. 누구나 듣기에 부담스러운 말씀이 아닐 수 없다. 더구나 이 관원은 큰 부자였기에 이 말씀을 듣고 심히 근심했다.
이에 예수님은 부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 참 어렵다고 하시면서 마치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과 같다 하였다.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러면 부자는 하나님 나라에 아예 들어갈 수 없다는 뜻인가? 이 말을 듣고 있던 제자들이 ‘그러면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느냐?’고 반문하였다. 예수님은 “무릇 사람이 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은 하실 수 있느니라”(27절) 말씀하였다.
이 말씀은 부자에 관한 이야기라기보다는 우리 모두에 관한 이야기다. 부자 관원이 찾아와서 질문해서 그렇지 부자나 가난한 자나 자기 스스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존재는 아무도 없다. 구원은 사람이 이루어낼 수 있는 어떤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만 가능한 것이다. 부자 관원 이야기 직전에 사람들이 아기를 예수님에게 데리고 왔다. 제자들이 가까이 오지 못하게 제지하자 예수님은 “어린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하나님의 나라는 어린아이와 같이 받아들이지 않는 자는 결단코 거기 들어가지 못하리라”(눅18:16-17)고 하였다. 어린아이와 같은 자, 어린아이와 같이 받아들이는 자는 어떤 자일까? 어린아이처럼 달려와서 예수님에게 안기는 사람이다. 아이가 부모를 의지하는 것처럼 의지하는 자이다.
이 부자 관원은 예수님을 찾아왔지만 예수님을 의지하지 못하였다. 여전히 자기가 행하였고 행할 수 있는 일을 의지하고 있다. 예수님에게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을 수 있느냐고 물었다. 무엇을 행할 수 있다고 자신하는 것을 보면 자기가 부족하다는 것을 잘 모른다. 행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그에게 예수님은 절대 행 할 수 없는 것을 요구하신다. 그때 그는 무릎을 꿇고 ‘주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해야 하는데 여전히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에 집착하면서 할 수 없다고 근심하였다.
부자 관원 이야기 다음 본문은 여리고의 맹인이 구원 받은 이야기다. 그는 예수님이 지나갈 때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하였는데 그는 구원을 얻었다. 이어서 부자 삭개오가 어떻게 구원을 받았는지 19장에서 말씀하신다. 삭개오도 부자였다. 예수님은 삭개오에게 재산을 팔라고 요구하지 않았다. 다만 삭개오가 자기 집을 방문한 예수님의 은혜에 감격한 나머지 스스로 재산의 절반을 가난한 자에게 주겠다고 했다. 예수님은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다고 말씀하였다. 재산을 얼마나 처분해야 구원을 받을 수 있는지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다. 문제는 가난한 마음이다. 자기를 의지하지 않고 부정할 수 있는 마음이다. 주님 자신을 즐거워하는 마음이다. 삭개오는 예수님을 보고 싶어할 정도로 갈망이 있었고 자기 집에 방문하시는 것을 크게 즐거워할만큼 가난했다. ‘나같은 죄인 살리신 주은혜 놀라워’ 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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