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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오신 이유(눅4:16-21)
예수님은 갈릴리 지역 회당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이 그 가르침에 놀라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후 예수님은 오늘 말씀의 배경이 되는 나사렛으로 자리를 옮기십니다. 말씀에서 나사렛은 예수님이 자라나신 고향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안식일에 예수님은 나사렛 회당에 들어가셔서 성경을 읽으십니다.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 부으시고 나를 먼저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말씀을 읽으시고 예수님께서는 자리에 앉으십니다. 그러자 회당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예수님을 주목하게 됩니다. 이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이 글이 오늘 너희 귀에 응하였느니라’ 사람들은 이 말씀을 듣고 은혜로운 말로 놀랍게 생각합니다. 오늘 말씀의 이해를 ‘왜 예수님은 회당에서 이 말씀을 읽으셨을까?’란 질문을 통해서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이유에 대해 한번 고민 해보려 합니다.
예수님이 회당에서 읽으신 말씀은 이사야 58장과 61장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있던 사람들과 고향에 돌아온 많은 유대인들에게 보내는 예언자 이사야의 위로의 메시지입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있는 것도 괴롭고 힘들었지만 예루살렘에 돌아와 있는 것도 마찬가지로 괴롭고 힘들었습니다. 예루살렘에만 돌아오면 모든 것이 행복해질 것 같았지만 사실은 가난하기 그지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이사야는 성령의 기름 부음을 통해 기쁜 소식, 위로의 소식을 전합니다. 이런 상황으로 이해할 때 예수님께서 이사야의 말씀을 인용하신 이유도 이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갈릴리와 나사렛은 부자 동네가 아니였습니다. 때문에 어렵고 힘든 사람들에게 위로의 말씀과 동시에 예언의 성취로 말씀을 전하신 것입니다. 누가복음 4장 21절의 말씀에 ‘오늘 너희 귀에 응하였느니라’고 하시는데 공동번역성경에서는 예수님께서 ‘이 성서의 말씀이 오늘 너희가 들은 이 자리에서 이루어졌다’고 말씀합니다. ‘이 자리에서 이루어졌다’는 말은 바로 예수님이 이사야의 예언의 성취를 이루러 오신 분이라는 것을 우리가 알 수 있습니다.
이사야서와 누가복음의 말씀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성령의 기름 부은 받은 자가 어려고 힘든 상황 속에서 모든 것들을 새롭게 하고 하나님 나라의 질서를 바로잡는 것입니다. 성령의 기름 부은 받은 자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성령의 기름 부음을 받아 ‘가난한 자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시고 포로된 자에게는 자유를, 눈 먼 자에게는 다시 보게 함을,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하려’ 하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이유인 것입니다. 이 어렵고 괴로운 상황은 이사야 시대나 누가복음 시대나 지금 우리의 현실이나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물질의 풍요를 얻었지만 누군가는 배불리 먹고, 누군가는 굶어야 하며, 누군자는 자유롭게 살고 있지만 누군가는 얽메여 살아가야 하는 현실. 그 현실이 지금이나 성경의 말씀이 전해질 때나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예수님의 오심을 기뻐하고 또 다시 오실 예수님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이 땅에 진정한 자유와 복음이 가득하기를 간절히 바라기 때문입니다. 대림절이 시작하고 있는 지금, 우리는 예수님의 오심을 기뻐하며 기다립니다. 우리를 자유케 하시고 어려움 가운데서 우리를 구하여 주실 그 분을 기쁨으로 함께 기다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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