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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로 다시 시작하는 법(욘2:1-9)
하나님과 정면충돌을 한 뒤 요나는 뱃사람들에 의해 바다에 던져졌다. 요나는 깊은 바다 계곡 틈에 빠져서 의식을 점점 잃고 있었다. 그때를 요나는 “내 영혼이 내 속에서 피곤할 때”(7절)라고 했다. 하나님을 등지고 살아가는 인생은 결국 피곤할 수밖에 없으며 죽음의 밑바닥으로 점점 내려갈 수밖에 없다. 그런데 하나님은 가만히 계시지 않는다. 하나님은 한 큰 물고기를 예비하셔서 요나를 삼킨다. 물고기 뱃속에서 의식을 차린 뒤 요나는 기도한다. 요나는 지금까지 자신이 살아온 것, 하나님의 선지자로서 살게 된 것이 모두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라는 것을 깨닫는다. 하나님이 자기를 쓰신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니라 은혜였고 자기는 그것도 모르고 허무맹랑한 인생을 살아왔다는 것을 고백 한다.(8-9절) 요나의 기도를 통해서 우리는 요나가 은혜를 깨닫고 다시 시작하게 되는 세 가지 진리를 발견할 수 있다.
첫째, 자기의 잘못을 정직하게 대면해야 한다.
요나는 ‘나는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고 싶지 않아서 하나님을 등지고 도망가다가 하나님께 뒤통수를 맞은 사람입니다’라고 정직하게 고백하고 있다. 3절과 4절에서 요나는 주님이 큰물 속으로 자기를 던졌고 주님이 큰 물결로 자기를 감쌌고 자기는 주님에게 쫓겨난 사람이라고 한다. 요나가 이것을 말하지 않았다면 누가 이 일을 알 수 있을까? 자신이 모른척하고 입닥치고 있으면 숨겨질 일이다. 그러나 요나는 ‘내가 잘못해서 이렇게 되었어요’, ‘나는 하나님께 버림받아도 아무 할 말이 없는 사람입니다’ 라고 한다. 우리는 할 수 있다면 나의 허물을 외면하려고 하고 정직하게 인정하지 않는다. 어쩔 수 없다고 변명하거나 누구라도 그럴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하고 싶어한다. 그런데 하나님은 ‘내가 망할 수밖에 없는 사람입니다,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라고 할 때 우리를 구원해 주신다.
둘째, 자기의 영적 무력함을 인정해야 한다.
나 자신의 힘으로는 지금 이 허물과 죄를 없애버려서 깨끗하게 만들 수 없고 지금 내 힘으로 여기서 빠져나올 수 없는 것을 정직하게 인정해야 한다. 요나는 6절에서 땅이 빚장으로 자기를 오랫동안 막았다고 한다. 지하 세계 감옥에 갇혀서 요나가 아무리 발버둥쳐도 여기서 빠져나올 수 없음을 깨닫게 된 것이다. 더구나 바다 계곡에 있을 때는 어떻게 해서 수영이라도 해서 살아날 가능성이 있었는지 모르겠으나 물고기가 삼켰을 때 요나는 이제 정말 자기는 죽을 수밖에 없고 살아날 가능성이 전혀 없다는 것을 알았을 것이다. 스올의 뱃속에서 ‘스올’은 인간이 스스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하나님의 은혜는 자기의 전적인 무력함을 인정하고 오직 하늘을 쳐다보는 자에게 임한다.
셋째, 하나님의 구원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를 알아야 한다.
요나는 “주께서 내 생명을 구덩이에서 건지셨나이다”(6절)라고 했다. 요나는 자기가 다시 주의 성전을 바라보겠다고 했다. 주의 성전은 항상 희생 제사가 드려지는 곳이다. 사람의 허물과 죄는 그냥 없어지지 않는다. 구약 시대는 하나님이 정하신 방법으로 성전에서 드려진 희생의 피를 보고 하나님이 잠시 사람의 죄를 간과해 주신 것이다. 신약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구원받았음을 알고 있다. 그리스도가 끔찍하게 죽어야 할 만큼 우리 죄는 심각한 것이었다. 은혜는 우리가 얼마나 멀리 하나님으로부터 떨어져 있는지를 깊이 자각하고 내 힘만으로 절대 돌아갈 수 없음을 인정하고 십자가를 바라볼 때 주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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