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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성경공부
2024.03.03 07:51

하나님을 제대로 믿고 있나? (요6:4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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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 하면서 나는 도대체 무얼 믿고 있나?’ ‘하나님을 제대로 믿고 있나?’하고 스스로 질문해 볼 때가 있다. 꼭 필요한 질문이다. 그런데 제대로 믿고 있는가?’를 판단하려면, 제대로 된 참된 믿음이 무엇인지에 대한 분명한 기준이 있어야 한다. 예수님은 본문에서 제대로 된 믿음의 기준이 무엇인지 말씀해 주신다.

 

48절에서 예수님은 내가 곧 생명의 떡이라고 했다. 이 말씀을 하시게 된 배경은 오병이어 기적을 행한 직후였다.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남자 장정만 오천 명을 먹이고도 12 광주리가 남았다. 이후로 사람들은 막무가내로 예수님을 쫓아왔다. 26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적을 본 까닭이 아니요,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로다라고 했다. 그들은 예수님이 자기들에게 도움과 유익을 주실 분이고 자기들을 잘살게 해 주실 분이라 생각하고 쫓았다.

 

그때 예수님은 그들에게, 내가 떡을 주는 사람이 아니라 내가 곧 떡이라고 하신 것이다. 물론 예수님도 떡을 주실 수 있다. 병도 고쳐주시고 우리 형평도 나아지게 할 수 있는 분이시다. 그러나 그것은 부차적인 문제다. 예수님이 오신 목적이 아니다. 신앙의 목적은 예수님이 곧 생명이고 예수님의 존재가 우리를 살게 하시는 분이시라고 믿고 그분을 구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으려고 찾고 있지만 안타까운 사실은, 그들이 예수님을 통해서 얻으려고 하는 것과 예수님이 그들에게 주시려고 하는 것이 다르다는 점이다. 즉 우리가 신앙이라는 이름으로 얻고자 하는 것과 주님이 우리에게 주시기 원하는 삶이 다르다는 것이다. 먹고 사는 문제, 잘사는 문제, 안전하게 사는 문제는 우리에게 소중한 일이다. 그러나 그것은 다 지나가는 문제이다.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결국 허무하게 죽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구약 시대 내내 하나님을 제대로 믿지 못했다. 하나님의 반복된 가르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목적이 되지 못하고 늘 수단으로 남았다. 그들은 하나님을 통해서 얻으려고 하는 다른 목적이 있었다. 안전과 유익과 풍요로운 삶이 저들의 목적이었다. 그것을 위해서 금송아지도 바알 우상도 하나님이라고 믿고 섬겼다. 하나님은 그들이 간음한 것이라고 꾸중하셨다. 간음이란 배우자를 버리고 다른 사람에게 간 것이 아니다. 배우자를 놔두고 다른 마음을 품는 것을 간음이라고 한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버린 적이 없었다. 다만 하나님을 놔두고 아니 하나님을 수단으로 자신들의 목적을 추구했다.

 

하나님이 목적이 되지 못하고 수단이 되면 바른 신앙이 되지 못한다. 본문에서 예수님을 쫓아 온 사람도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라고 했다. 그들에게 예수님은 금송아지나 다를바 없다. 예수님은 자신을 목적으로 삼으라고 하신다. 그래야 진짜 산다고 하신다. 오늘 우리에게 예수님을 목적으로 구하는 것은 예수님의 말씀을 찾고 구하는 것과 같다. 보이지 않는 주님은 오늘 보이는 말씀으로 우리 곁에 계신다. 말씀이 생명의 떡이다. 말씀을 읽고 듣고 배우지 않고 자기 욕망에만 충실하면 주님은 오늘날에도 우리의 수단으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그것은 주님을 우상으로 만드는 것이고 우리 신앙생활은 음행하는 것과도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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