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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외에 다른 신들을 두지 말라(출20:1-3)
십계명을 통해서 신앙의 기본을 점검해보려고 한다. 십계명은 하나님이 손으로 써주신 유일한 계명이다. 계명이라고 하면 속박처럼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십계명은 하나님 자녀에게 자유를 주시려는 사랑의 말씀이다. 2절에서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여호와니라”고 하였다. 십계명을 주신 분은 너희를 종에서 구원하신 분이고 “네 하나님”이다. 하나님은 독수리가 되어 날개로 자기 새끼를 업어 날라 구원해 주셨다. 날개가 꺾어지거나 날개가 있는 줄도 모르는 그들을 구원해서 진짜 비상의 자유가 무엇인지 십계명을 통해서 가르쳐 주신 것이다. 십계명을 보면 이제 어디까지 비상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다.
본문 제1계명은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고 하였다. 마치 다른 신의 존재를 인정해 주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오해하지 말자! 십계명이 주어지던 고대 사회에는 사람들이 섬기던 신들이 있었다. 해와 달과 별이나 곤충들 그리고 심지어 물고기도 신으로 섬겼다. 인도인은 8만 개의 신을, 일본인은 3만 개의 신을 섬긴다고 한다. 고대 사회에서는 부족마다 신들이 다르고 같은 부족 내에서도 비를 내리게 하는 신, 바람을 불게 하는 신, 열매를 맺게 하는 신이 달랐다. 그것을 각각 인정하는 것이 고대인에게는 자연스러운 것이다. 그런데 여호와 하나님은 다른 신들을 내 앞에 두지 말라고 하셨다. 왜 그러셨을까? 하나님이 이기적이라서 우리를 독점하고 싶었던 것일까?
2절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신 분이시고 ‘네 하나님’이시다. 구원하신 분이 하나님이시고 그래서 이제 하나님은 독점적인 권리를 주장하신다. 여기에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사랑하신다는 마음이 담겨 있다. “나 외에”라는 말은 히브리어에서 두 가지 뜻이 있다. ‘오직’이란 뜻이 있고, ‘옆에 나란히’라는 뜻이 있다. 하나님 옆에 나란히 다른 신을 두지 말라는 의미다. 종교개혁자 칼빈은 1계명을 어기는 죄는 간통 상대자를 남편 앞에 데려오는 후안무치한 여인과 같다고 하였다. 그런 행위는 남편의 분노를 촉발할 뿐이다. 우리가 하나님만 사랑해야 하는 이유는 하나님이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기 때문이다.
제1계명은 역사적으로 잘 지켜지지 못했다. 이스라엘 백성은 다른 신, 소위 우상의 매력에 이끌렸다. 신이 아닌데 신인 것처럼 보이며 우리를 끌어당기는 것에는 이유가 있다. 일단 그런 우상은 믿기가 쉽다. 윤리적 기준을 지키거나 개인적인 희생을 치르지 않고 그냥 제물과 제사만 드리면 되었다. 개인적인 경건에 힘쓸 필요가 없고 법규에 순종할 필요도 없다. 또 우상은 편리한 존재다. 마치 프랜차이즈와 비슷하다. 어디를 가더라도 가까운 곳에서 편리하게 예배할 수 있다. 그런데 하나님은 오직 정해진 곳에 찾아가서 예배 드려야 하고 개인적 경건에도 힘써야 하고 지키라고 하신 법규도 까다롭다.
일부다처제 사회에서는 본처가 있고 첩이 있다. 그런데 남편은 본처보다 첩을 더 사랑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왜냐하면 첩에게는 즐거움만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본처는 모든 희노애락과 책임을 함께 해야 한다. 하나님 백성들의 문제는 언제나 하나님과 다른 것을 함께 섬기려고 하는 것이다. 하나님도 좋지만 우리는 바알이나 아세라도 좋고 재물도 좋아라고 하는 식이다. 1계명 핵심은 사랑이다.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신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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