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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미해지는 훈련 / 헨리나우웬
영성신학자 헨리 나우웬은 성공하거나 유명해지거나 성공의 자리에 있을 때 일수록 ‘희미해지는 훈련(discipline of obscurity)’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첫째, 희미해짐이란 작아지는 것입니다(littleness).
모두가 큰 자리를 원하고, 큰 사람 되기 원합니다.
자리의 높이와 크기가 존경과 영향력을 결정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존경은 큰 자리에서 큰일을 할 때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큰 자리에 있는데 작은 일을 할 때 존경 하게 됩니다.
인사받는 위치에서 쓰레기를 치우고, 설거지를 할 때 존경의 고개 숙임을 불러일으킵니다.
둘째, 희미해짐이란 약해지는 것입니다(powerlessness).
powerlessness 라는 영어단어를 직역하면 “힘 빼는 것”, “권력을 내려놓음”이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사장 자리를 내려놓을 수 없습니다.
Powerlessness는 강자임에도 불구하고 누군가를 의존하는 태도를 말합니다.
홀로 서기가 가능함에도 홀로설 수 없음을 고백하고 의지하는 것입니다.
셋째, 희미해짐이란 물러나는 것입니다(hiddenness).
모두가 스타를 꿈꿉니다. 인정받기 원합니다.
알아주지 않으면 섭섭해합니다.
예수님이 가르쳐 준 일군의 자세는 “무익한 종”의 개념입니다.
모든 일을 처리하고 나는 종으로 당연한 일을 했다고 하면서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뒤로 물러나는 모습입니다.
세례요한은 예수님 당시 유명인사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역사의 전면에 등장할 때 기꺼이 역사 그늘에 숨습니다.
“예수님은 흥해야 하면 나는 쇠해야 한다”며 유명세를 뒤로하고 무명으로 걸어갑니다.
물러나는 세례요한을 향해 예수님은 “여자가 나은 이 중 세례요한 같은 이가 없다”며 그를 드러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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