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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의 소유를 탐내지 말라(출20:17)
사람에게는 ‘빈공간’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어떻든지 무언가로 빈공간을 채우려고 한다. TV나 유튜브 광고를 보는 사람은 자기 안에 얼마나 빈공간이 많은지 계속 확인하게 된다. 이 공간이 금방 채워지지 않으면 사람은 불안해지고 우왕좌왕하는 경향이 있다. 빈 공간을 채우기 위해서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대상이 세 가지 있다.
첫째, 물질을 소유함으로 채울 수 있다. 더 많은 돈, 더 좋은 집과 자동차, TV 등과 같은 물건들로 채우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물질로 우리 영혼의 빈공간을 채울 수 없다. 물질로 채우려고 하면 할수록 계속 결핍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더 좋아 보이는 것들이 우리 이웃과 우리 주변에 있기 때문이다.
둘째, 사람을 통해서 채울 수 있다. 사람은 관계 속에서 행복을 느끼게 된다. 그런데 사랑하는 가족조차도 빈공간을 채워주지 못하는 허전함이 있다. 그래서 누군가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이 이 빈공간을 채워주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된다. 누군가 나를 인정해주고 칭찬해 주면 좋겠고 나를 사랑해주면 좋겠다. 그러나 사람은 신뢰의 대상이 아니라 사랑의 대상일 뿐이다. 사람에게 기대면 반드시 실망하게 된다. 왜 저 사람은 나에게 인사도 하지 않고 칭찬도 하지 않는가? 서운한 마음이 생길 수밖에 없다. 사람은 누군가의 빈공간을 온전히 채울 수 없다.
셋째, 하나님을 통해서 채울 수 있다. 사람에게 있는 빈공간은 원래 하나님의 자리다. 그래서 하나님만 채울 수 있다. 하나님외에 다른 것으로는 채워보려는 시도는 시간과 힘만 낭비할 뿐이다. 아무리 채워도 자리가 남는다. 그 자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하나님을 사랑할 때 채워지게 된다. 우리 힘으로 빈공간을 채우려는 모든 시도는 결국 탐욕으로 치닫을 수밖에 없다. 채워도 채워지지 않기 때문에 계속 탐욕을 부릴 수밖에 없다.
전6:3 『사람이 비록 백 명의 자녀를 낳고 또 장수하여 사는 날이 많을지라도 그의 영혼은 그러한 행복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장수나 자손의 축복으로도 만족하지 못하는 것이 인생이다. 눅12:15 『그들에게 이르시되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 데 있지 아니하니라 하시고』 약1:16-17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속지 말라 온갖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께로부터 내려오나니 그는 변함도 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시니라』 이 땅에 있는 것들이 채워줄 것이라는 것에 속지 말라고 하신다. 대신에 저 위로부터 하나님으로부터 내려오는 좋은 것으로 채우라고 한다.
우리가 욕심을 내고 탐욕을 부릴 대상은 위로부터 주시는 좋은 것들이다. 마태복음 13장 44절에 예수님은 천국을 이렇게 설명하신다.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두고 기뻐하며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사느니라.” 천국이 발견되면 욕심을 갖고 소유해라는 뜻이다. 너무 귀한 것이니까 네가 가진 모든 소유를 다 팔아서라도 이것을 놓치지 말고 욕심을 내라는 뜻이다. 이웃의 소유를 탐내지 않고 영원한 것, 지금도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욕심내는 분들이 되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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