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터

HOME > 나눔터 > 나눔터

조회 수 23 댓글 0

사도신경에 담긴 고백의 의미를 살펴보려고 한다. 사도신경은 일찍이 세례를 받고자 하는 사람을 확인하는 문답에서 시작되어 훗날 자기 고백 형으로 바뀐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사도신경은 우리 그리스도인이 무엇을 믿고 있는지 분명하게 보여준다. 오늘은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을 믿습니다하는 첫 번째 고백만 다루어 보고자 한다.

전능은 사도신경에서 언급하고 있는 유일한 하나님의 속성이기도 하다. ‘전능하신 하나님을 히브리어로 엘샤다이라고 한다. “은 하나님을 의미하고 특히 강한 하나님을 뜻한다. “의 히브리어 상형문자는 소의 형상에서 나왔다. 고대인들은 황소를 가장 힘센 동물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강한 하나님이라고 할 때 황소의 이미지를 떠올렸다.

샤다이라는 단어는 두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하나는 이다. 산은 변함이 없고 흔들리지 않는다. 그래서 결코 변함없이 장엄한 산과 같으신 분이 전능하신 하나님이시다. 샤다이어머니의 젖가슴을 의미한다. 아기에게 엄마의 젖가슴은 그 자체로 전능함이라 할 수 있다. 엄마는 젖가슴으로 아기의 울음을 달래고 배고픔을 해결하고 잠을 재운다. 엄마의 젖가슴은 아기에게 우주이고 전능한 존재이다. ‘엘샤다이는 사전적인 의미로 보자면 산과 같이 변함없는 아버지의 강함과 젖가슴으로 품어주시는 어머니의 사랑이 동시에 담겨 있다.

 

엘샤다이라는 말이 처음 나오는 이야기가 오늘 본문 말씀이다. 하나님은 99세가 된 아브람에게 갑자기 나타나셔서 나는 전능한 하나님(엘샤다이)이라 너는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고 하였다. 갑자기 나타나셨다고 한 것은 창16:16 “아브람이 팔십육 세였더라고 하신 다음에 17;1에서 아브람이 구십구 세 때에라고 하였기 때문이다. 이 두 절 사이에 시간이 13년이나 흘렀다. 아브람이 86세 때 여종 하갈을 통해 이스마엘이라는 아들을 얻었다. 이전부터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자녀를 주시겠다고 하였다. 하늘의 뭇별처럼 자녀를 주시겠다고 했다. 그러나 어떤 방식으로 주실지는 말씀하지 않았다.

아브람은 자기 나름대로 고민하면서 하갈 여종을 통해서 아이를 갖게 된 것이다. 상속자가 없는 상황에서 처음 본 아들이니 얼마나 기쁘고 좋았을까? 아이를 갖고 난 후 13년간의 기록이 없는 것은 아브람이 별탈없이 지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이제 99세가 된 늙은 아브람앞에 하나님이 나타나셔서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너는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고 하셨다. ‘완전하라는 것은 지금까지 아브람의 삶에 문제가 있었다는 뜻이다. 자기 방법과 계획으로 이제 하나님의 약속이 전부 끝났다고 만족하였지만 하나님의 계획은 그와 달랐다.

 

하나님은 아브람(존귀한 아버지)을 아브라함(열국의 아비)으로 세우고 싶어하셨다. 인간적인 방법으로 보자면 이스마엘로 이미 결산이 된 것이 할 수 있지만 하나님은 엘샤다이로서 아브람과 사래의 계획과 생각너머에 계시는 분임을 밝혀 주신다. 전능하신 하나님은 아브람과 사래의 몸에서 아기를 줄 것이고 이 아기가 하나님의 상속자가 될 것이라 하신다. 여기서 아브람은 새로운 희망을 가지고 하나님을 믿었다. “그가 백세가 되어 자기 몸이 죽은 것 같고 사라의 태가 죽은 것 같음을 알고도 믿음이 약하여지지 아니하고 믿음이 없어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하지 않고 믿음으로 견고하여져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약속하신 그것을 또한 능히 이루실 줄을 확신하였으니”(4:19-22) 약속한 그것을 능히 이루시는 하나님이 바로 아브람이 만난 전능한 하나님이시다. 이 전능한 하나님이 오늘 우리의 하나님이시다.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교회안내

서울시 관악구 난향동 679-1 T. 02-856-4367 F. 02-867-43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