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기독교 잡지에서 이런 기사를 읽었습니다.
14세 때 예수를 믿는 사람이 가장 많고 그 이상 나이가 들면 그 수가 급속히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성인이 되어 예수를 믿는다는 것이 어렵다는 뜻입니다.
우리 교회에 성인이 되어 예수를 믿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생각할 때 특별한 하나님의 은총을 받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60대, 70대까지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한 이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나이 들어서 예수를 믿는 사람들은 쉽게 삶이 변하지 않습니다.
예수를 영접한 직후에 조금 변화를 보이고 그 후에는 변화가 없거나 있어도 그 속도가 무척 느립니다.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일입니다.
수십 년 동안 갖고 살아온 사고방식을 하루아침에 고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런 사람들이 예수를 믿게 된 것만 해도 고마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니 교회의 사역이 노인보다는 어린이 쪽으로 편중되는 것 같습니다.
변화가 적은 어른보다 변화가 많은 어린이에게 투자하는 것이 하나님 나라의 관점에서 볼 때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었다고 포기해서는 안됩니다.
변화 받아 하나님 나라에 꼭 필요한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어떻게 하면 믿음이 자라고 삶이 변해서 하나님께 쓸모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첫째, 순종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연세가 있는 분은 나름대로 인생을 잘 살아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신앙생활에서도 자신의 철학을 고집하기가 쉽습니다.
하지만 인생에서는 베테랑일지도 신앙생활에서는 초보자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먼저 믿은 이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순종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그때 믿음이 자라 영적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둘째 섬기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연세가 있는 분은 젊은 사람들이 섬겨 주기를 기대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처럼 낮은 자리에서 섬기는 훈련을 쌓지 않으면 예수님을 닮을 수 없습니다.
예수를 닮지 않으면 믿음이 자라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섬김을 받고자 함이 아니라 섬기기 위해 이 땅에 오셨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섬기고 대접하는 훈련을 쌓아야 합니다.
연세가 있는 분들 가운데 지속적으로 믿음의 성장을 보이는 사람들을 보면 이웃을 섬기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이가 들어 믿는 것은 신앙생활에서 큰 약점입니다.
그런 분들은 이러한 사실을 깨닫고 젊은이들보다 더 노력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