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교회 다니는 사람들은 왜 이렇게 무례하냐는 말을 들을 때가 있습니다. 이런 말을 들을 때면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생각할 때도 있지만 어느새 뜨끔하며 공감할 때가 많습니다. 사람들의 기독교에 대해 시선을 생각해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설문을 통한 통계입니다. 종교별 호감도 조사, ‘개신교’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에 대한 조사 등을 보면 배타적이다, 물질적이다, 이기적이다, 세속적이다, 위선적이다고 평가됩니다. 또 개신교인들은 다른 것과 틀린 것을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라고도 말합니다.
부정적인 시선과 갈등을 유발하는 개신교인들의 모습은 무엇이 있을까 고민해봅니다. 먼저, 흑백논리적 사고, 이분법적인 사고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모든 사고의 기준을 흑과 백으로, 두 가지로써만 생각하는 것입니다. 선과 악, 진리와 거짓, 옳음과 그름, 아름다움과 추함과 같이 중간이 없이 그저 양 끝의 극단으로 생각하는 사고입니다. 두 번째는 잘못된 현실론입니다. ‘나는 옳고, 너는 틀리다.’, ‘내 생각은 상식에 부합하지만 너는 잘못되었다.’, ‘나의 행동은 선한 의도를 가지고 행동을 하기 때문에 다들 선하게 바라봐 줄 것이다.’와 같은 생각들입니다. 이런 생각을 우리를 교만에 빠지게 만듭니다. 세 번째는 ‘우리는 진리를 갖고 있다.’는 착각입니다. 진리는 오직 하나님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오셔서 진리를 베풀어주셨습니다. 진리가 우리를 새로운 삶으로 인도하였습니다. 진리는 오직 하나님만이 가지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마치 우리가 진리를 가진 것처럼 사람들을 대합니다. 이런한 생각과 모순들이 갈등을 일으키고, 문제를 만드는 것입니다. ‘개신교’인들의 이런 시각과 행동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무례함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잘못된 시각은 잘못된 행동을 만들기 마련입니다.
또 하나님을 전하고 하나님을 알리고 진리를 전하고 복음을 전하는 일에는 시간(Time), 장소(Place), 상황(Occasion)이 아주 중요합니다. 그러나는 우리는 말씀을 듣는 사람의 마음과 생각, 문화들을 고려하지 않고 무시할 때가 많습니다. 이러한 행동은 많은 이들에게 무례함을 느끼게 만듭니다. 때문에 우리는 “기독교라는 진리를 풍성하게 설명하기 위해서 사람들의 생각과 마음 상태, 그들의 문화와 상황을 잘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개신교’가 무례하고 배타적이고 독선적인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이 시대의 문화와 지식과 학문 그리고 복음의 메시지를 들어야 할 사람들에 대한 무지와 오해가 있기 때문입니다.
‘기독교’는 사랑의 종교입니다. 고린도 전서 13장의 말씀을 보면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4-5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사랑한다고 하면서 무례하다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기독교인들이 진리를 대하는 방식, 시대를 인식하는 방식, 교회로 모으는 방식, 선교를 하는 방식 모두 ‘사랑’을 기준으로 해야합니다. 기독교는 ‘사랑’의 종교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