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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오르신 예수님을 믿습니다(행1:9-11)
부활하신 예수님은 새로운 몸을 입고 하늘로 올라가셨다. 여기서 하늘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하늘, 새들이 날아다니는 피조 세계의 하늘(sky)이 아니고 하나님이 계신 무형의 하늘(heaven)이다. 그래서 예수님이 하늘로 올라가신 것은 여기서 저기로 공간 이동을 했다는 뜻이 아니다. 실제로 우리와 가까이 있지만 새로운 차원이 되었다는 뜻이다. 가령, 금붕어가 헤엄치고 있는 어항 앞에서 코를 대고 쳐다보는 꼬마가 있다고 해보자. 아이와 금붕어의 물리적 거리는 아주 가깝다. 그러나 차원은 다르다. 금붕어는 어항이 우주이고 전부다. 꼬마는 어항 가까이 있지만 어항과 완전히 다른 차원에 있다. 예수님이 하늘에 올라가신 것도 새로운 차원의 존재가 되었다는 뜻이다. 이제 예수님은 물리적인 시간과 공간에 매이지 않게 되었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아도 코를 들이대고 볼 수 있는 아주 가까운 곳에 계실 수 있다. 그래서 아빠가 안방 문을 열고 나오면 거실에서 아이들을 바로 만날 수 있는 것과 같은 곳에 계신다.
사도신경에서는 하늘에 오르신 예수님은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신다고 한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지금까지 어디서 무엇을 하고 계시는지를 고백하는 부분이다. 하나님 우편에 앉으셨다는 것은 하나님과 제일 가까운 자리에서 동등한 권세와 능력으로 다스린다는 뜻이다. 엡1:20-22 “그의 능력이 그리스도 안에서 역사하사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시고 하늘에서 ‘자기의 오른편에 앉히사’ 모든 통치와 권세와 능력과 주권과 이 세상뿐 아니라 오는 세상에 일컫는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게 하시고 또 만물을 그의 발아래에 복종하게 하시고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삼으셨느니라” 예수님의 통치는 억압과 강압으로 지배하는 다스림이 아니라 섬김과 나눔과 사랑으로 하는 다스림이다. 이런 다스림을 구체적으로 수행하는 곳이 지상 교회다. 교회의 머리는 예수님이 되시고 몸은 교회가 된다. 보이지 않는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 알려면 교회를 보면 된다.
예수님이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신다는 뜻은 그곳에서 우리를 위해 중보하고 계신다는 뜻이다. 롬8:34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 예수님은 우리를 하나님 자녀 삼아 주시기 위해서 이 땅에 오셨다. 십자가와 부활을 거쳐 승천하신 후에도 예수님은 이 사명을 잊지 않고 끝까지 붙들고 계신다. 예수님의 중보는 형식적이지 않다. 예수님은 인간으로 이 땅에 오셔서 살아보셨기에 사람이 무엇 때문에 악하게 되고 연약해지는지, 어떤 경우에 실수하는지, 무엇 때문에 인생의 무거운 짐으로 인해 쩔쩔 매는지 이런 것들을 속속들이 아시는 분이시다.
대개 완벽한 사람은 타인의 고통에 대해서 둔감하기 쉽고 빈틈이 있는 사람들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공감 능력이 떨어진다. 그러나 예수님은 능력이 많고 전능하신 분이시지만 한편으로 인간의 희노애락 오욕칠정을 다 들여다보시고 사신 분이시다. 주님은 우리와 똑같은 시험을 당하셨기에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시는 분이 아니시다. 우리가 힘들고 아플 때마다 이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주님이 지금 나를 응원해 주실뿐만 아니라 진정으로 간구해 주신다. 십자가에서 내 죄와 허물을 용서해 주실뿐만 아니라 이제 하늘에 오르셔서 하나님 우편 앉으셔서 나를 다스려 주시고 중보해 주신다. 그러니 우리는 절대 잘 못 될 수 없는 사람들이다. 하나님이 구원의 포데기로 온전히 감싸 주시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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