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나눔터
HOME > 나눔터 > 나눔터
길이 참으라(150628, 약5:7-11)
길이 참으라(150628, 약5:7-11)
인스턴트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인내는 그리 큰 미덕이 아니다. 벼락스타를 꿈꾸는 사람들도 많고, 출세를 해도 벼락출세, 부자가 되어도 벼락부자가 되기를 바란다.
아메리칸 인디언들의 이야기를 듣고 감동을 받았다. 아메리칸 인디언들은 말을 타고 한참 달리다가 잠깐 멈추어서 뒤를 돌아보고 다시 달리다가 멈추어서 뒤를 돌아보기를 반복한다고 한다. 자기 영혼이 미처 따라오지 못할까봐 기다리는 것이라고 한다. 인디언들이 기우제를 지내면 반드시 비가 온다고 한다.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를 지내기 때문이다. 그들은 기다리고 인내하는 것이 인생의 순리임을 알고 있었다.
우리도 학교 가기 전에는 학교 가기를 기다리고, 학교 가면 졸업하기를 기다리고, 졸업하면 취업하기를 기다리고, 취업하면 결혼하기를 기다리고, 결혼하면 아이 낳기를 기다리고, 아이 낳으면 다시 아이가 학교 가기를 기다리고, 아이가 졸업하기를 기다리고... 이렇게 인생은 기다림의 연속이다.
신자는 주님이 오시기를 기다리는 사람이다. 믿음이라는 단어 속에 참고 기다린다는 뜻이 포함되어 있다. 믿음은 언제나 시간을 필요로 한다. 시간을 견뎌내는 것이 믿음이다. 오늘 본문에도 시간을 잘 견뎌낸 믿음의 사람들처럼 우리도 길이 참으라고 권면하고 있다. 세 가지 경우에서 길이 참으라고 한다.
첫째, 농부처럼 참아야 한다.(7절)
농부는 파종한 후에는 길이 참아야 한다. 씨가 발아하고 성장해서 영글게 하는 것은 농부가 재촉해서 될 일이 아니다. 적절한 시기에 비가 와야 하는데, 재촉한다고 비가 오는 것도 아니다. 무조건 그 계절이 오기까지 기다려야 한다. 농부가 파종하고 난 다음에 하늘에 맡기고 땅에 맡기듯이 우리도 농부처럼 참고 기다려야 한다.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일에 대해서는 하늘에 맡기고 참고 기다려야 한다.
둘째, 선지자처럼 참아야 한다.(10절)
선지자는 사람들이 하나님께 돌아오도록 변화되기를 돕는 사람이다. 사람들의 태도를 바꾸게 하는 것이 임무다. 그런데 사람들이 쉽게 변화되지 않는다. 오히려 변화하라고 하는 사람에게 적대감을 보이고 공격한다. 그래서 선지자들은 많은 상처를 받았고 고난을 겪었다. 그럴 때마다 선지자는 참고 눈물로 말씀의 씨를 뿌렸다. 언젠가는 싹이 나고 결실하리라는 소망을 가지고 인내하며 씨를 뿌렸다. 가까운 사람들이 변화되지 않는다고 너무 조급한 마음을 갖지 말고 조금 더 참고 기다리자.
셋째, 욥처럼 참아야 한다.(11절)
욥은 부자였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며 살고 있는 믿음의 가장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고난이 닥쳐와서 자녀들이 죽고 재산은 잃어버리게 되었고 자기는 악성 피부병에 걸리고 말았다. 무엇보다 가장 큰 고통은 자신이 왜 이런 고난을 당해야 하는 지 그 이유를 모르는 것이었다. 욥은 고난의 이유를 알지 못했지만 자기보다 더 큰 하나님을 신뢰하고 참았다. 우리도 납득할 수 없는 고난을 당할 때가 있다. 그 때 할 수 있는 것은 참고 기다리는 것이다.
이와 같이 우리가 참고 기다려야 할 때가 많다. 그 때 우리가 가져야 할 태도는 주의 강림을 바라고 마음을 굳건하게 하는 것이다.(8절) 마음을 굳건하게 하는 것은 ‘참으리라 기다리리라’ 결심하는 것을 말한다. 계속 주님을 바라보기로 결심하면서 사람들끼리 원망하지 말아야 한다.(9절) 기다리는 동안은 서로 책임을 전가하지 않고 탓하지 않아야 한다. 욥의 결말을 생각하면서 참아야 한다.(11절)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