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신경 제대로 고백합시다.
매 주일예배 마다 우리는 사도신경을 고백합니다.
사도신경은 초대교회 시절 세례 받을 때 확인하던 믿음의 내용이었습니다.
지금도 누가, 당신은 교회 다닌다고 하는데 도대체 무얼 믿고 있어요? 라고 물으면,
내가 믿는 것은 바로 이것입니다 하고 분명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도신경은 하나님에게 기도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눈을 감고 말하지 않아도 됩니다.
오히려 눈을 떠서 내가 믿는 바를 정직하게 다른 사람에게 고백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 교회는 새 번역으로 된 사도신경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과거에 번역 된 사도신경은 신앙 생활 오래 하신 분에게 너무 익숙해져서
의미를 생각하지 않아도 반사적으로 나오기 때문에 고백의 의미가 퇴색된다고 느껴졌습니다.
새 번역은 일단 내용이 새롭고,
자신이 믿는 바를 '나는'이라는 주어로 시작하면서 고백하는 것이 좋았습니다.
다른 교회와 다르다고 또 익숙하지 않다고 이상하게 여기지 마시기 바랍니다.
사도신경은 크게 세 부분, 성부 하나님, 성자 예수님, 성령 하나님에 관한
신앙고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첫째, 성부 하나님에 대한 고백입니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으로 인해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분으로부터 존재를 선물 받았습니다.
둘째, 성자 예수님에 대한 고백입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이 고백에서는 예수님이 누구신가, 예수님이 무엇을 하셨는가,
예수님은 앞으로 무엇을 하실 것인가 하는 세 부분으로 되어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독생자이시고,
예수님은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십자가를 지셨고 부활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심판주로 오실 것입니다.
셋째, 성령 하나님에 대한 고백입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 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우리는 성령님이 다음과 같은 일을 우리 가운데 행하시는 것을 믿습니다.
이 땅에 교회를 세우시고, 교회 안에서 성도의 교제가 이루어지는 것,
죄를 용서 받는 믿음을 주시는 것, 몸의 부활과 영생으로 우리의 구원을 완성하는 것입니다.
매주 사도신경을 통해서 우리가 믿는 바를 분명히 알고 신앙 고백해야 하겠습니다.
신앙고백을 통해서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께서 누구시며
우리의 삶 속에서 어떤 일을 행하시는지도 분명히 깨달아야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