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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성경공부
2015.08.11 11:26

물이 포도주가 되는 기적(150809, 요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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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포도주가 되는 기적(150809, 2:1-12)

 

요한복음 1장에서는 단지 말로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 증언하였습니다. 요한복음 저자인 사도요한은 말씀이 육신이 되신 것이라 하였고, 세례요한은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라고 하였습니다.

 

2장에 와서는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 자신을 직접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물을 포도주로 바꾸는 기적을 행하므로 당신이 물질세계의 창조주이신 것을 영광스럽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느닷없이 물을 포도주로 바꾸는 기적을 행한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행하신 기적은 맥락을 가지고 있습니다. 쇼를 하듯이 보여준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어머니와 함께 혼인잔칫집에 초청을 받았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데리고 함께 갔는데 이것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포도주가 부족하였습니다. 유대인 혼인잔치는 우리와 달리 일주일 동안 계속 됩니다. 여기서 포도주가 떨어지는 것은 혼인잔치의 수치가 될 수 있습니다. 혼주의 집 수치가 아니라 그 마을 전체의 수치입니다. 결혼식은 혼주가 주관하는 것이 아니라 그 마을에서 주관합니다. 그래서 마을에서 가장 연륜이 있는 노인을 연회장으로 모시고 그분에게 결혼식 전체를 주관하게 합니다. 여기서 포도주가 모자랐다는 것은 이 마을 전체가 수치를 당할 수 있는 문제였습니다.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는 예수에게 이 사실을 알려주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반응은 쌀쌀합니다. “여자여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나이다”(4) 여기서 예수님은 인간의 필요가 아니라 하나님의 때에 맞추어 사시는 분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때는 신학적으로 구원의 때입니다. 예수님의 반응은 표면적으로 보면 거절이 분명합니다. 그런데 마리아는 실망하지 않고 하인들에게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하는 지시를 내립니다. 마리아의 반응이 참 놀랍습니다. 아직 하나님의 때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음에도 낙심하지 않고 그 때를 기다리며,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순종하겠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적인 잠을 자지 않고 깨어서 순종하는 사람에게 구원의 때를 앞당겨 주시는 것 같습니다.

 

예수님이 갑자기 마음을 바꾸었습니다. 무슨 일에든지 순종하겠다는 태도가 그분의 마음을 바꾸게 한 것 같습니다. 하인들에게 돌항아리에 물을 가득 채우고 물을 떠서 연회장에게 갖다 주라고 하였을 때 물이 포도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물이 포도주가 되려면, 포도도 있어야 하고 발효되는 시간도 필요합니다. 물이 즉시 포도주가 되는 것은 과학적으로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러나 과학적이지 않다고 해서 부당하게 생각하면 안 됩니다. 과학의 법칙을 만드신 분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말하는 과학은 하나님이 만드신 우주를 관찰하는 능력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기적이 사실인지 아닌지 어떻게 알 수 있습니다. 목격자가 있으면 됩니다. 어떤 목격자의 증언이 참인지 아닌지를 알려면 그의 인격이나 삶을 보아야 합니다. 예수님을 목격하신 분들은 한결같이 거룩한 삶을 살다가 자기 목숨을 바치면서 예수님을 증언하였습니다. 그런 점에서 예수님의 기적 이야기는 신뢰할만합니다.

 

예수님의 첫 번째 기적이 결혼 잔치에서 일어난 것은 더욱 뜻 깊은 일입니다. 예수님은 우리 삶을 풍성하게 만들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먹고 살기 힘든 시대에 결혼 잔치만큼 기다려지는 날은 없습니다. 오래 기다렸지만 정작 부족함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이 부족함을 채우셔서 우리를 더 풍성하고 행복하게 만들어 주시는 분입니다.

 

무엇이든지 예수님에게 구하고, 그분이 말씀하실 때까지 어떻게 하든지 순종하겠다는 다짐을 가지고 기다리며 사시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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