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생각하며
입양된 딸이 아빠에게 쓴 편지를 인터넷에서 읽어 보았습니다.
자신을 선택해준 아빠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은 글이었습니다.
이 딸은 19살인 미혼모에게서 태어나 버려진 첼시 패터슨이라는 루마니아 사람입니다.
아버지날에 자신을 입양하여 신앙과 사랑으로 길러준 아빠에게 감사의 편지를 쓴 것입니다.
더운 날씨 때문인지 요즘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서 점점 무감각해 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딸의 마음처럼 하나님을 향한 저의 마음도
다시 고마움으로 가득 찰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습니다.
몇 부분만 발췌해서 인용합니다.
"사랑하는 아빠에게
아빠, 오늘은 아버지날인데 경건한 아빠를 갖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힘든 날이 될 것 같아요.
그런데 하나님은 제가 아는 최고의 남자 중 한 분을 저에게 아빠로 주셨어요.
생물학적으로 보면 아빠가 저의 생부가 아닌 것은 분명하지만 사랑은 다르게 말하지요.
피는 가족을 만들어주는 최소한의 장치일 뿐,
사랑이 가족을 구성하는 진정한 혈연이라고 믿어요.
아빠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저를 사랑해주신 것처럼 저를 사랑해주셨어요.
제가 진짜 아빠를 만나고 싶어 하는지 묻는 사람들이 많아요.
아빠, 그들은 정말 모르는 것 같아요.
아빠는 나를 찾으려고 지구를 가로질러 오셨잖아요?
아빠는 제게 삶을 주려고 편안한 삶을 포기하셨지요.
아빠는 저를 구하신 분이세요.
저는 고아가 아니었어요. 아빠가 저를 아빠의 딸로 부르기로 결정하였으니까요.
저는 아버지 없는 애가 아니었어요. 아빠가 제 아빠가 되기로 결정하였으니까요.
하지만 제일 중요한 건 아빠가 저를 사랑하기로 결정하신 것이에요.
아빠가 저를 보고서, "이 아이는 내 딸이야! 이 아이는 이제 내 귀여운 딸이야!"라고
말씀하셨던 그 날, 아빠는 저를 사랑하기로 결정하셨지요.
그 이후로 아빠는 저를 계속 사랑해주셨어요.
제가 사랑스럽지 않았던 때가 얼마나 많았는지 알아요.
하지만 저는 아빠의 딸이고 그래서 아빠는 제가 사랑스럽지 않을 때에도
헌신적으로 저를 사랑해주셨어요
…중략… 아빠 무엇보다 제 아빠가 되어주셔서 정말 고마워요. 사랑해요.
아빠 딸이"
우리가 사랑 받을만해서가 아니라 사랑이 너무 필요하기 때문에 사랑해 주시고
당신을 아버지라고 부르게 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이 생각납니다.
그 사랑이 어려운 환경을 이겨내게 하는 힘이 되리라고 믿습니다.
무더위 속에서도 그 사랑을 붙잡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