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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 분노하시다(150816, 요2:13-22)
예수님, 분노하시다(150816, 요2:13-22)
유대인의 명절인 유월절을 맞아 예수님은 예루살렘에 가셨다. 유월절은 우리로 치자면 광복절이다. 유월절이 오면 세계 각국에 흩어져 있던 유대인들이 예루살렘 성전에 와서 예배를 드린다. 평소 예루살렘 상주인구가 5만 명인데 유월절이 되면 20만 명으로 늘어난다. 예루살렘 성전을 방문한 예수님은 성전에서 짐승을 팔고 사는 사람들과 환전상들을 보고 분노하셨다. 짐승들은 내 쫓고 환전상들의 상을 엎으셨다. 그리고 그들에게 “내 아버지의 집으로 장사하는 집을 만들지 말라”고 하였다. 예수님은 왜 이들에게 분노하셨는가? 분명한 것은 성전에서 자기 이익을 추구하는 사람들 때문에 분노하신 것이다. 이들의 탐욕은 지켜야 할 두 가지 선을 넘어섰다. 첫째, 이방인을 배려하지 못했다. 상인들이 장사한 곳은 성전에서 이방인 뜰로 불리는 곳이다. 이방인의 뜰은 유대인이 아니면서 하나님을 믿거나 하나님에 대해서 알고 싶은 사람들이 와서 기도하는 곳이다. 그런데 이런 곳을 유대 종교인들이 장사판으로 만들어놓은 것이다. 이방인들을 배려하지 못한 이런 태도에 대해서 예수님이 분노하신 것이다.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서 말씀하시기를 “…나의 언약을 굳게 지키는 이방인마다 내가 곧 그들을 나의 성산으로 이도하여 기도하는 내 집에서 그들을 기쁘게 할 것이며 그들의 번제와 희생을 나의 제단에서 기꺼이 받게 되리니 이는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이 될 것임이라”(사56:6-7) 예수님은 상인들을 내 쫓으시고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창함을 받으리라고 하지 아니하였느냐?’(막11:17)하고 질책하였다.
예수님의 사랑은 낮은 곳으로 흐르는 사랑이다. 새롭게 신앙을 시작하는 사람, 새로 믿음을 가지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은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계신다. 기존 신자들이 이런 사람 앞에 거친 돌을 두면 하나님이 분노하신다. 둘째, 종교를 빙자하여 이익을 취했기 때문이다. 멀리서 오는 사람들의 불편함 때문에 짐승을 파는 사람들이 생기게 되었는데 원래는 성전 바깥에서 팔게 되어 있었다. 그런데 가이바라는 제사장이 성전에서 이것을 팔도록 돈을 받고 자격증을 내주었다. 환전상들은 비싼 수수료를 받고 로마 황제의 얼굴이 새겨진 화폐를 유대 화폐로 바꾸어 주었다. 이렇게 성전을 돈 버는 도구로 사용한 것에 대해서 예수님은 분노하신 것이다. 오늘날에도 교회를 자기 이익을 추구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 목회자들이 직업적인 돈벌이 수단으로 목회하는 것뿐만 아니라 일반 성도들도 교회를 자기 이익의 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다. 교회에 와서 늘 교회가 나에게 무엇을 줄 수 있는가를 생각하는 사람이 그런 사람이다. 교회가 줄 수 있는 것보다 교회를 위해서 내가 어떻게 섬겨야 할지를 생각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 필요하다.
오늘날은 우리가 하나님의 성전이다.(고전3:16,17) 하나님의 성령이 우리 안에 거하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오늘날도 나라고 하는 성전이 깨끗하지 못하면 분노하실 것이다. 주의 전을 사모하는 열심히 있기 때문이다. 혹시 집에 도둑이 들어온 적이 있는가? 식구들이 외출하고 돌아왔는데 가족들의 안락한 보금자리가 되어야 할 집안 여기 저기 어지럽혀져 있었다고 해보자. 도둑에 의해 집안이 마구 짓밟히고 더렵혀졌다는 것을 알게 될 때 분노하는 마음이 왜 들지 않겠는가? 원래 가정은 아무나 들어와서 마구 짓밟을 수 있는 곳이 아니다. 가정은 식구들의 안락한 보금자리다. 더럽혀진 마음의 성전을 볼 때 주님도 같은 마음이 아니실까? 원래 주님을 모시고 평안하게 살도록 창조해 주신 것인데, 그런 아버지 집이 욕심과 탐욕으로 더럽혀졌다면 어떻게 가만히 계시겠는가? 그렇지만 그 분노는 ‘주의 전을 사모하는 열심’ 이라고 하였다. 아버지 집을 사랑하는 주님의 마음이라는 것이다. 이제 주님은 자신의 보혈로 우리 마음을 깨끗하게 씻을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셨다.
늘 주님을 모시고 주님의 기쁨이 되는 깨끗한 성전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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