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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성경공부
2015.08.25 11:20

거듭나야 합니다(150823, 요3: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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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나야 합니다(150823, 3:1-15)

 

니고데모라는 사람이 어느 날 밤에 예수님을 찾아와서 나눈 대화가 오늘 본문 이야기다. 본문에서 니고데모는 바리새인이고 유대인의 지도자라고 소개되어 있다. 대부분 바리새인들이나 유대인의 지도자들은 예수님에 대해서 적대적이었다. 그런데 이 사람은 밤에 예수님을 찾아와서 호감을 표시하였다.

 

왜 찾아 왔는지 분명하게 말하지는 않았다. 대화의 맥락을 봐서는 그가 예수님의 기적을 보고 감탄했고 하나님이 보내신 분이 아니면 이런 일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하여 존경의 표시로 찾아온 것 같다. 그러나 그가 존경의 표시를 하였을 때, 예수님의 반응이 뜬금없다.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고 하였다. 느닷없이 이런 말씀을 하신 것은 중간 대화를 생략하고 기록하였기 때문일 수도 있고 예수님이 그의 마음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 나는 예수님이 그의 마음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말했다고 믿는다.

 

니고데모를 거듭남에 대한 대상으로 삼았다는 것이 중요하다. 이 사람은 불신자도 아니다. 뭔가 성경을 연구하는 사람이고 진리를 배우려는 사람이다. 깨끗하고 도덕적인 사람이다. 그러면서도 기적을 보면서 예수님에 대한 증거를 찾으려고 한다. 니고데모는 예수님이 놀라운 기적을 행하는 것을 보면 아마 하나님이 보내신 분이 틀림없을 것이라고 추측한 것 같다. 니고데모의 생각은 틀린 것이 아니다. 그러나 이것이 니고데모의 한계였다.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람이 거듭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다는 것이다.

 

기적 행하기를 기대하는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기적이 뭔가 자신들에게 유익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구약에서 일어난 기적들 가령, 홍해가 갈라지고 바위에서 물이 쏟아지고 하늘에서 만나가 내려오고 병자가 치유되는 것은 모두 백성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다. 기적을 보고 예수님을 찾는 것은 다시 이런 도움을 기대한다는 것이다. 예수님을 찾는 것 같지만 실상 관심이 자기 자신에게로 쏠려 있다. 니고데모 역시 이런 마음과 다르지 않다. 그런데 예수님은 거듭나라고 하심으로 그의 관심을 외부의 기적에서 내면의 기적으로 바꾸게 하신다.

 

하나님 나라를 본다는 것은 모든 신앙인들의 꿈이고 목표이다. 니고데모 역시 하나님 나라를 보리라는 꿈을 가지고 예수님과 공유하고 싶어서 찾아온 것이다. 예수님은 니고데모의 꿈을 아시고, 거듭나야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있다고 하신 것이다.

 

어떻게 거듭날 수 있느냐는 니고데모의 질문에 예수님은 물과 성령으로 나야 한다고 하셨다. 물이라는 것은 세례요한을 염두에 두고 하신 말씀이다. 그러나 회개의 물세례만으로 부족하다. 성령의 세례를 받아야 거듭날 수 있다. 즉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야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려면 하나님에게서 태어나야 한다. 하나님의 자녀는 성경공부나 인격수양이나 신앙의 연륜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교회 다니다가 점점 좋아져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 아니다. 어느 날 엄마로부터 아기가 태어나듯이 어느 날 하나님으로부터 하나님의 자녀로 태어나야 한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방법은 앞 장에서 미리 말씀해 주셨다. 예수님을 영접하는 자가 되어야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신다고 하였다.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이 곧 성령으로 나는 것이다.

 

예수님을 영접하여 성령으로 난 사람이 되어 하나님 나라의 꿈을 가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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