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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성경공부
2015.11.03 10:27

물위를 걸어오신 예수님(151101, 요6: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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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위를 걸어오신 예수님(151101, 6:16-21)

 

  오병이어 기적은 대부분 사람들이 좋아하고 주목하는 이야기입니다. 작은 것을 드려서 크게 만들어 주시는 기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다음에 이어지는 물위를 걸으시는 기적은 별로 주목 받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에게 남겨주는 것이 별로 없다는 생각 때문일지 모릅니다. 그러나 이 기적은 오늘 우리에게도 귀한 교훈을 남겨주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배를 타고 가다가 풍랑을 만났습니다. 제자들 대부분이 어부 출신인데 어둠 속에서 갑자기 만난 풍랑이어서인지 무척 큰 두려움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갈릴리 바다라면 손바닥 보듯 훤히 알고 있었는데 갑자기 닥친 바람 앞에 속수무책이었습니다. 그 때 예수님이 바다 위를 걸어서 배를 향해 오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유령인줄 알고 두려워했지만 내니 두려워하지 말라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 안심하여 기쁘게 배로 영접했습니다. 그러자 가려던 방향으로 바람이 불어주어 순식간에 건너편 목적지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질문을 해보겠습니다. 왜 예수님은 바다를 걸어서 제자들에게 오셨을까요? 하늘을 날아서 올 수도 있었고 갑자기 배 안에 현현할 수도 있었습니다. 제자들에게 기적을 보여주시고 싶어서 그랬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제자들에게 이런 기적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일까요? 예수님은 오병이어 기적 때와 마찬가지로 제자들에게 무언가를 가르치고 싶어 합니다.

제자들 대부분은 어부 출신입니다. 더구나 제자들 가운데 핵심 멤버들인 베드로 안드레 야고보 요한 등이 어부였습니다. 자타가 공인하는 이 수제자들은 제자들 분위기를 좌지우지 했을 것입니다. 풍랑을 만났던 날도 이들은 두려워했습니다. 갈릴리 바다를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에 이 정도 바람이고 풍랑이면 이젠 죽었다고 각오해야 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누구보다도 더 떨었습니다. 그런데 그 풍랑 이는 파도 위를 걸어서 예수님이 오셨습니다. 바람의 영향을 받지 않고 파도 위를 걸어서 오신 예수님이 배에 타자마자 배는 가려던 목적지에 순식간에 도착하였습니다.

 

  제자들이 볼 때 예수님은 자기들 전문 분야 위에 우뚝 서신 것입니다. 바다와 바람에 대해서 누구보다도 더 잘 안다고 자부했던 이들이었습니다. 물론 이들은 예수님의 능력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자신들이 판단할 때 이 정도 파도라면 살 가망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마땅한데 예수님이 그 바다조차도 다스릴 줄은 몰랐습니다. 예수님의 능력은 사람들을 먹이고 배부르게 하는 능력이지 바다와는 상관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런 제자들의 선입견을 깨고 바다를 밟고 통제하신 것입니다. 여기서 제자들은 비로소 예수님에게 항복할 마음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의 전문 분야는 어느 곳입니까? 주님보다 내가 더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기에 주님의 도움은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바로 그 영역이 바로 우리의 전문 분야입니다. 사람들은 교회에 와서 신앙을 찾고 하나님을 찾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자기의 특별한 분야에서 하나님을 찾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합니다. 공장에서 물건을 만드는 사람이 교회에 와서 하나님을 찾는 것은 당연하지만 공장에서 물건 만들 때 하나님을 구하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전문 분야의 바다 위에도 우뚝 설 수 있는 분입니다. 그분이 우리 배에 타실 때에 우리는 더 빨리 목적지로 갈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여러분 인생의 배로 영접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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