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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믿음은 무엇을 위한 것인가?(151115, 요6:52-71)
내 믿음은 무엇을 위한 것인가?(151115, 요6:52-71)
떡 다섯 개로 오천 명이 배불리 먹었다. 기적을 체험한 무리들은 예수를 찾아 나섰다. 가난하고 배고팠던 백성들에게 예수는 그야말로 왕이다. 하지만 예수님은 떡을 구하러 찾아온 그들을 향해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하였다. 사람들이 받기 원하는 것과 예수님이 주시기 원하는 것이 달랐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육적 양식을 구하려고 하였지만 예수님은 영적 양식을 주고 싶어 하신다. 예수님이 주시고 싶어 하는 양식은 바로 자기 자신이다. 그래서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떡”이라고 하였고 “사람이 이 떡을 먹으면 영생하리라”고 하였다. 오늘 본문에서도 여러 번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셔야 영생을 얻을 것이라고 한다.
예수님이 자신을 영적 양식이라고 하시고 자기를 먹으라고 한 것은 크게 세 가지 의미가 있다. 첫째, 주님이 없으면 살지 못한다는 뜻이다. 사람은 양식을 먹고 산다. 그런데 주님 자신이 양식이라는 것은 우리가 주님 없이는 살 수 없다는 뜻이다. 둘째, 매일 먹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옛날 먹은 양식이 오늘의 생명을 보존해 주는 것이 아니다. 오늘 살기 위해서는 오늘의 양식을 먹어야 한다. 셋째, 주님과 항상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양식은 우리 안에 들어와서 우리 피와 살로 연결 된다. 꽃이나 나무도 대지에 연결되어 있을 때 살아 있는 것이다. 우리가 예수님과 연결되어 있을 때 살아 있는 것이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나는 매일 주님을 먹고 마시지 않았는데도 잘 살고 있지 않느냐 하고 주장한다. 예수님과 연결되지 않아도 살아가는데 별 지장이 없다고 한다. 하지만 그건 자기 생각이다. 사람을 만드신 하나님은 우리보다도 더 우리 자신을 잘 아신다. 하나님은 우리를 짐승으로 만들지 않았다.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존재로 창조하였다. 그래서 본능적으로 영적인 것을 찾게 되어 있다. 배부르게 살면 아무런 걱정이 없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하나님은 우리가 사랑하고 섬기고 용서하고 평강과 기쁨을 누리며 살게 되기를 원한다. 우리가 너무 바쁘게 살다보니 자기 영혼의 갈망을 잘 듣지 못한다.
주님은 육적 양식만을 구하는 사람들에게 안타까움을 느끼시는 것 같다. 더구나 자신이 베푼 기적을 맛보면서도 정작 자신이 누구인지 알지 못하는 무지몽매한 사람들을 깨우쳐 주고 싶어하신다. 그래서 이렇게 길게 설명하였지만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자 무리들은 예수님 곁을 떠나고 만다. “많은 사람이 떠나고 다시 그와 함께 다니지 아니하더라”(66절) 혹시 여러분들은 이 무리들에 속한 사람들이 아닌가? 내가 필요한 것을 구하러 왔다가 계속 조르면서 기다리고 있지는 않은가? 내가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한다면 결국 떠날 사람들은 아닌가?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교회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주지 않는다고 미련 없이 교회를 떠난다. 예수님은 12제자들에게 “너희도 가려느냐?”하고 물으셨다. 예수님의 외로움이 느껴진다. 베드로는 예수님에게 영생이 있다는 것을 고백하였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먹는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 다 이해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는 주님을 떠나야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여러분들은 교회에 와서 영적 양식을 얻고 있는가? 매일 예수님을 드시고 있는가? 관계가 불편한 사람을 만나야 할 때 잠깐이라도 ‘주님, 나는 능력이 없습니다. 저를 통하여 주의 사랑이 나타나게 해주옵소서’ 라고 기도하며 의지하는가? 직장에서 어려움이 생기면, ‘주님 제가 그리스도인입니다. 제가 잘못하면 하나님에게 영광이 되지 않습니다. 저를 도와주세요’ 라고 의지하는가? 움킨 배를 잡고 먹을 것을 찾듯이 예수님을 찾으라. 맛있는 음식을 갈망하며 찾아가듯이 예수님을 갈망하고 찾으며 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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