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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성경공부
2016.03.03 23:05

누가 보지 못하는 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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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보지 못하는 자인가?(9:8-41)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이 예수님을 만나서 눈을 떴다. 한 번도 보지 못한 사람이 눈을 뜨면 처음 만나는 세상은 화려하고 찬란해 보일 것 같다. 그런데 눈뜬 자는 지금 보이는 세상이 결코 아름다운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자기가 눈뜬 것에 대해서 불편한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자기가 눈뜬 것에 대해서 기뻐하고 축하하지는 못할망정 오히려 이들은 이것이 율법을 어긴 일이라고 목청을 더 높였다.

 

사실 바리새인들이 보기에 예수님은 두 가지 안식일 전통을 어긴 것이다. 하나는 안식일에 병을 고치신 일이다. 안식일에 병을 고치는 것은 생명이 위중할 때만 허용되었다. 또 하나는 흙을 반죽하는 일이다. 안식일에 진흙으로 집을 짓거나 도자기 만드는 일을 하지 못하도록 금했기 때문이다.

 

비록 안식일 전통을 어기기는 했지만 예수님이 행하신 일은 안식일 어긴 것에 비해 훨씬 더 위대한 표적이었다. 바리새인들은 진짜 큰일은 보지 않고 사소한 것이 눈에 거슬린 것이다. 교회 생활하다가 좋은 일 큰일은 보이지 않고 자꾸 사소한 것이 눈에 거슬린다면 내가 바리새인이 되고 있지 않은가 조심해야 한다. 많은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이 안식일을 지키지 않는 것으로 보아 그가 하나님으로부터 온 자가 아니고 죄인이라고 하였다. 지금 이들에게 시각장애인이 눈뜬 것은 눈에 들어오지 않고 안식일을 어겨 병자를 치료했다는 것과 흙을 개었다는 것이 더 크게 눈에 들어온 것이다. 어떤 것이 중요하고 어떤 것이 사소한 것인지 구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진짜 눈먼 자이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성숙한 신자가 되려면 먼저 해야 할 것과 나중 해야 할 것을 구분할 줄 알고 중요한 것과 사소한 것을 분별하여 큰 것을 위해서는 작은 것을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한다.

 

바리새인들이 눈뜬 자를 불러서 너는 그를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고 물었다. 그는 대답하기를 선지자입니다라고 하였다. 그러자 바리새인들은 그의 부모를 불러서 물었다. ‘이 사람이 정말 네 아들이 맞느냐, 그러면 어떻게 해서 지금 보게 되었느냐?’ 부모는, 내 아들이 분명하다. 그렇지만 어떻게 해서 눈을 뜨게 되었는지는 본인에게 가서 직접 물어보라고 했다. 그래서 다시 눈뜬 자를 불러서 분명하게 해명할 것을 요구하였다. 하지만 눈뜬 자는, 보지 못하는 자기를 눈뜨게 한 자가 도대체 어디서 왔는지 알지 못하는 너희들이 정말 이상한 사람이라고 맞받아쳤다. 창세 이후로 보지 못하는 자를 눈뜨게 한 일을 듣지 못했는데 이 사람이 하나님께로부터 오지 아니하였다면 아무 일도 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당연한 이야기를 하였다. 바리새인들은 죄인 주제에 자기들을 가르치려든다면서 이 사람을 내쫓아버렸다.

 

그 후 그는 예수님을 만나서 주여 내가 믿나이다하고 엎드려 절하였다. 그는 예수님이 하나님과 같이 경배를 받으실 분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예수님은 보지 못하는 자들은 보게 하고 보는 자들은 맹인이 되게 하기 위해서 세상에 오셨다고 했다. 사실 그렇게 되었다. 보지 못하는 이 사람은 점점 눈이 밝아져서 예수님을 하나님으로 경배하였다. 그런데 스스로 본다는 바리새인들은 점점 눈이 어두워져서 예수님을 핍박했을 뿐만 아니라 결국 십자가에 못 박도록 내주고 말았다.

 

이신 예수님이 오시니까 그를 받아들인 사람은 더 분명하게 보게 되지만 그를 등지는 사람은 그림자가 생기게 된다. 예수님을 만나고 나서 중립으로 있을 수 없다. 가진 사람은 더 가지게 되고 없는 사람은 있는 것조차도 빼앗기게 된다. 여러분들은 빛이신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더 분명하게 보는 사람들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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