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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성경공부
2016.05.07 10:55

떠내려가는 작은 상자(출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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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내려가는 작은 상자(2:1-10)

 

자녀는 여호와의 주신 기업이라고 했습니다. 기업하면 회사나 사업체를 생각하는데, 사업가는 기업을 얼마나 귀중하게 여기는지 모릅니다. 기업이 주는 혜택이 크기 때문입니다. 부모에게 자식은 세상에 있는 어떤 회사나 기업보다 더 크고 위대한 기업입니다. 물론 자식을 통해서 부모도 큰 혜택을 받고 누립니다. 그런데 부모인 여러분들은 자식이라는 이 기업을 얼마나 잘 가꾸고 경영하고 계십니까?


성균관대 이영석 교수님은 <나도 좋은 엄마 아빠가 되고 싶다>라는 책을 써서 한 때 베스트셀러가 된 적이 있습니다. 이 책에서 부모들이 자식에 갖고 있는 콤플렉스(복합감정)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 중 몇 가지 콤플렉스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일류 콤플렉스가 있습니다. 무엇이든지 최고로 잘 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공부도 1등이고 일류대학과 일류직장에 다니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누구나 다 1등을 할 수 없습니다. Number one(최고의 나)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Only one(유일한 나)이 중요합니다.


둘째, 체면 콤플렉스가 있습니다. 부모의 체면 때문에 아이들이 모범생이 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모의 체면을 깎이게 하는 일을 하면 자녀에 대해서 분노하기도 합니다. 자식은 부모의 체면을 세우는 도구가 아닙니다.


셋째, 보상 콤플렉스가 있습니다. 부모가 이루지 못한 꿈을 자녀를 통해서 이루어보고 싶은 생각입니다. 그래서 자녀의 개성이나 재능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부모가 바라는 꿈이 더 중요합니다. 그것이 아이에게도 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넷째, 동일시 콤플렉스입니다. 자녀의 상황과 부모의 처지를 동일시하려는 마음입니다. 부모의 성격이나 가치관이 자녀와 다른데도 자신과 같다고 생각하거나 같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동일시 콤플렉스 때문에 어떤 자녀는 편애하고 또 어떤 자녀는 미워할 수 있습니다.


왜 부모들은 이런 콤플렉스를 가질까요? 그것은 자식이 내 자식이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내 것이기에 부모 자신의 일부라고 여기고 자신의 계획과 뜻으로 자녀를 컨트롤 하려고 합니다. 여기에 부모 자녀의 비극이 있습니다. 부모도 자기 인생에서 스스로 성공하지 못했는데 자녀를 자신의 뜻대로 성공시켜보려고 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입니다. 부모도 자녀도 죄인입니다. 인생은 우리 마음먹은 대로 움직여지지 않습니다. 성경은 인생의 주관자자가 하나님이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붙잡고 있는 자녀의 손을 하나님에게 맡겨 드려야 합니다

 

본문은 모세의 부모가 어린 모세를 갈대상자에 넣어 나일강에 내려놓았는데 바로의 공주에 의해서 구원되어 하나님의 사람으로 자라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히브리인의 사내 아기는 태어나는 즉시 다 죽여야 한다는 이집트왕의 명령이 있었습니다. 부모는 아기가 너무 아름다워 바로 죽이지 못하고 삼개월을 품고 있었습니다. 이제 어쩔 수 없이 아기를 떠나보내야만 하는 시점입니다. 부모가 갈대로 상자를 엮었습니다. 그리고 갈대상자 안에 아기를 넣고 넘실대는 나일강에 상자를 내려놓았습니다. 아이를 떠나보낼 때 부모는 기도했을 것입니다. “주님, 이 아이를 주님께 맡겨드립니다. 이 아이의 구원자가 되어 주옵소서인간적인 눈으로 보면 이 아이는 하염없이 흐르는 나일강에 버려진 아이 같아 보입니다. 힘없이 이리 저리 떠밀리면 끝날 인생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부모의 손을 떠난 아이곧바로 하나님의 손에 붙들리게 되었습니다. 부모의 손을 떠날 때 아이의 운명도 끝난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곳에 하나님의 손길이 있었습니다. 이 믿음과 기도의 갈대 상자 안에 여러분의 자녀도 내려놓고 흘러가게 하십시오. 하나님의 손에 붙잡히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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