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인터넷 기사에서 오사마빈라덴을 암살한 세계 최강 특수부대인 미국 해군특수부대(네이비씰)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그들의 훈련 과정과 능력이 무척 놀라웠는데 우리 신앙생활에도 교훈을 주는 것 같아서 잠깐 소개하고 싶습니다.
네이비씰 지원자들은 총 25주 동안 세계에서 가장 힘든 군사 훈련을 받습니다.
예비 훈련 가운데는 1주일 동안 잠을 안 재우는 극한의 고통을 경험하게 하는 훈련이 있는데 이 과정에서 지원자의 90%는 탈락한다고 합니다.
1단계 훈련인 8주 기초훈련을 마치면 지원자들은 팔굽혀펴기를 1500회, 완전군장으로 모래사장 6.5km 달리기, 양발과 손을 묶고 3.2km 수영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모든 훈련을 마치면 개인이 160km까지 달리는 전사가 된다고 합니다.
네이비씰의 훈련과정을 들으며 저에게 도전이 된 것은 세 가지였습니다.
첫째, 극한의 훈련과정을 통과하고 합격한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공통적인 특징이 있는데 이것은 이타적인 마음이라고 합니다. 그들은 엄청난 고통의 상황에서 자신의 고통과 공포는 제쳐두고 "어떻게 하면 옆 사람을 도울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진다고 합니다. 남을 도우려는 사람만이 남도 살리고 자기도 살 수 있다고 합니다.
둘째, 외적인 것에 집착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탈락한다고 합니다. 근육의 크기를 자랑하는 헬스중독자, 강한척 보이려고 온 몸에 문신한 사람들, 힘든 일을 하지 않고 지시하는 것을 좋아하는 리더 스타일, 유명한 스타라는 말을 듣고 살았던 전직 운동선수들은 오래 가지 못했다고 합니다. 외적으로 보이는 것보다는 내면의 동기가 훨씬 더 중요합니다.
셋째, 극한의 훈련을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는데,그 때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의 40% 정도 밖에 사용하지 않은 때라고 합니다. 자기는 마지막이라고 느끼는 그 순간이 실제로 마지막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조금만 더 버티고 힘을 내면 60%의 힘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도 주님의 일을 하다가 순간순간 한계를 경험합니다. 능력의 한계, 인내의 한계, 지혜의 한계를 경험하면서 '이제 더 이상 할 수 없다' '이제 끝이다'라고 생각하고 싶은 순간이 찾아옵니다. 그렇지만 그 때는 포기할 때가 아닙니다. 아직 우리 안에 60%의 힘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조금 더 버티고 기다리면 주님이 도와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