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건강을 염려하는 분들이 많아서 현재 몸 상태를 간략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지난 5월 말에 급성전립선염으로 병원을 찾았습니다.
급히 조치해야 한다는 의사의 말에 따라 병원에 입원하여 항생제 처방을 받았습니다.
아울러 원인을 찾느라 여러 가지 검사도 받게 되었습니다.
복부초음파로 검사하던 중 부신에 있는 작은 혹이 발견되었습니다.
의사는 이 혹의 작용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며칠 입원하여 검사해 본 결과 작용하지 않는 혹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지금은 작용 하지 않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기에 1년 후 다시 검사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 가운데 전립선염 약을 꾸준히 복용하여 염증수치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하루는 진료 받기 위해서 병원을 방문했는데 의사는 한 달 정도 약을 먹었는데도 깨끗하게 낫지 않았다고 하면서 조직검사를 권유했습니다.
전립선 조직검사는 비교적 간단하지만 그래도 하루정도 입원하여 검사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저는 하루 입원하여 조직검사를 받기로 했습니다.
검사 결과, 암은 없지만 세균은 많이 검출 되었다고 합니다.
아마 세균에 의한 전립성염인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실수였는지 조직검사 중 직장의 혈관이 다쳤던 것 같습니다.
당시는 몰랐는데 일주일 후 혈변을 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혈변으로 많은 피가 흘러나왔는데도 저는 잘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혈변이 나오던 날 저녁때쯤 알게 되어 급히 응급실로 가게 되었습니다.
응급실에 도착해서도 혈변을 쏟았고 그 뒤 정신이 혼미해진 것 같습니다.
몸 안에 있는 피 3분의 1정도가 쏟아졌다고 합니다.
혈압도 많이 떨어져서 위독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다행히 응급실 안이라 급히 조치하여 떨어진 혈압도 높이고 수혈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며칠 뒤 혈변이 없는 것을 확인한 후 퇴원하였습니다.
지금은 전립선염 항생제만 복용하고 있습니다.
규칙적으로 운동하지 못해서 이런 일이 일어난 것 같습니다.
영혼을 관리하는 것만큼 몸도 잘 관리해야 하는데 제가 게을렀고 태만했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이 저를 위해서 계속 기도해 주십시오.
규칙적으로 운동할 수 있도록, 그리고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주님의 일을 끝까지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