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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뜻을 알고 행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뜻은 대개 두 가지 방향으로 나타난다. 한 가지 방향은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주권적인 뜻이다. 이것은 누구도 바꿀 수 없는 하나님의 뜻이다. 하나님 자신이 반드시 행하실 것이라고 약속하였기 때문에 그렇게 행하실 것이다. 또 한 가지 방향은 사람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 있다. 사람을 향한 하나님의 뜻은 많은 경우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사람들이 하나님의 뜻을 잘 모르기 때문이다. 신앙생활의 여정은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는 과정이다.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해서 우리가 전제해야 할 것이 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시기 원하시는 분이라는 사실이다. 하나님은 좋은 것을 감추어놓고 우리에게 찾아보라고 하지 않으신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은 대부분 우리가 잘 알고 있다. 가령, 우리가 구원 받고 성령 충만 받고 기도하고 감사하는 삶을 사는 것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분명한 뜻이다. 문제는 우리가 그 뜻대로 살지 못하는 것이다. 이런 경우 우리가 하나님의 뜻대로 살도록 힘을 달라고 기도할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하는 경우, 자기 뜻을 그냥 하나님의 뜻이라고 우기는 경우도 있다. 이것은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범죄이다. 하나님의 뜻은 자기 뜻을 버리는데 있다. 어떤 사람은 하나님의 뜻을 찾는다고 점을 치듯이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데 이것도 잘못된 것이다. 기도하는 자세로 전심전력해서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하나님의 뜻을 알게되면 언제든지 자기 뜻을 포기할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의 뜻인지 아닌지 혼돈스러울 때는 개인적인 차원과 공동체적인 차원의 조화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나 자신만의 유익이 아닌 우리 모두에게 유익이 되는 방향이 하나님의 뜻인 경우가 많다. 하나님의 뜻은 개인적인 유익이 아니라 많은 사람의 유익을 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본문의 솔로몬의 기도에서 솔로몬은 자기 자신보다 공동체의 유익을 먼저 구하였다. 하나님은 이것을 기쁘게 여겨서 그가 구하지 않았던 부와 명예 장수의 복도 허락해 주셨다. 개인과 공동체의 유익 가운데 갈등이 일어나면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할 수 있어야 한다. 솔로몬의 경우 한 나라의 지도자로서 자기 유익과 이스라엘 공동체의 유익이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

 

하나님의 뜻을 아는 세 가지 원칙이 있다. 첫째, 내적인 확신이다. 하나님이 주시는 감동과 깨달음을 무시할 수 없다. 우리는 내적 감동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다. 둘째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다. 셋째, 환경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다. 환경이 어떤 방향으로 나를 이끌어가고 있는지 살펴 볼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세 가지가 일치해야 한다는 것이다. 세 가지가 일치하는 곳에 하나님의 뜻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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