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믿음은 너무 자주 듣는 말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을 가지라고 말씀하십니다. 도대체 믿음이 무엇입니까? 우리가 누군가를 믿는다고 할 때 무엇을 근거로 믿게 되는 걸까요? 대부분의 믿음은 막연한 기대로부터 출발합니다. 어려운 문제 앞에서 ‘잘 해결 될거야’ 라는 막연한 기대가 누군가의 도움으로 해결되었을 때, 우리는 도움을 주었던 사람을 믿게 되는 것이죠.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하나님께 뿌리를 내리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아가는 것이고, 하나님을 신뢰하며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 본문을 통해 믿음의 진수를 볼 수 있습니다. 12년 동안 혈루증을 앓았던 여인을 통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믿음이 무엇인지 깨닫게 됩니다. 이 여인의 믿음은 하나님의 기적을 일으키는 힘이 있었습니다. 혈루증을 앓던 여인의 믿음은 어떤 믿음이었을까요?

첫째, 혈루증을 앓던 여인의 믿음은 자신을 포기하고 하나님만을 의지하였던 믿음이었습니다. 진정한 믿음은 내가 처해있는 자리에서 나를 포기하고,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내 욕심, 경험, 지식, 학벌, 재물이 포기되어야만 비로소 하나님만을 의지할 수 있게 됩니다. 내가 포기되어야 하나님을 보입니다. 절망스러운 상황에서 나를 포기하고 “하나님 이제 나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습니다. 나를 살펴주십시오”라는 믿음의 고백이 하나님의 기적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둘째, 혈루증을 앓던 여인의 믿음은 적극적인 믿음이었습니다. 믿음은 수동적이거나 누군가에 의해 갖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은 내가 먼저 적극적으로 하나님을 향해 나가는 것입니다. 혈루증 앓던 여인이 예수님의 옷깃에 손만 대어도 병이 나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적극적인 믿음이 우리의 믿음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너의 믿음이 너를 살렸다” 고 말씀하시면서 혈루증 앓던 여인의 적극적인 믿음을 칭찬해 주셨습니다. 적극적인 믿음이 하나님의 마음을 감동시킬 수 있고,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할 수 있게 합니다.

셋째, 혈루증 앓던 여인의 믿음은 의심하지 않고 자신의 믿음대로 행동했던 믿음이었습니다. 참된 믿음은 의심하지 않고 성실하게 믿음으로 행동하는 것입니다. 믿음에는 책임 있는 행동이 뒤따라야 합니다. 아무리 말로 믿는다고 하면서도 행동하지 않는다면 그 믿음은 아무 힘도 없을 것입니다. 행동하는 믿음이 하나님의 기적을 이룰 수 있는 것입니다. 혈루증 앓던 여인은 예수님을 만나면 병을 고친다는 믿음이 있었고, 옷깃에 손만 대도 나을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직접 예수님의 옷깃을 만졌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그 믿음의 행동이 하나님의 기적을 불러온 것입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이 필요하십니까?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하고 싶으십니까?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믿음, 적극적인 믿음, 행동하는 믿음을 가지십시오.. 그 믿음을 바라보시며 주님께서 “너의 믿음이 너를 살렸다” 말씀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