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자 환경운동가였고 '설악의 시인'으로 불리던 작고한 이성선 시인의 시입니다.
사랑하는 별 하나
나도 별과 같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외로워 쳐다보면
눈 마주쳐 마음 비춰주는 그런 사람 될 수 있을까?
나도 꽃이 될 수 있을까?
세상 일이 괴로워 쓸쓸히 밖으로 나서는 날에
가슴에 화안히 안기어
눈물짓듯 웃어주는 하얀 들꽃이 될 수 있을까?
가슴에 사랑하는 별 하나를 갖고 싶다.
외로울 때 부르면 다가오는 별 하나를 갖고 싶다.
마음 어둔 밤 깊을수록
우러러 쳐다보면 반짝이는 그 맑은 눈빛으로 나를 씻어
길을 비추어 주는 그런 사람 하나 갖고 싶다.
시인은 별과 같은 사람, 꽃과 같은 사람이 되고 싶어 하고 또 그런 사람을 가까이 두고 싶어 하네요. 우리는, 고운별과 같은 분, 아름다운 꽃과 같은 분, 예수님이 우리 삶에 계시기에 좀 외롭고 좀 괴로워도 감사하며 살 수 있는 것 같아요.
제 나이만큼 맞이하는 새해이지만, 올해도 누구에게나 초행길이지요.
초행길에서 만나는 밤은 두렵지만 어둠이 짙을수록 더욱더 반짝이는 별을 볼수 있어요.
별을 자꾸 바라보면 저도 별처럼 작은 빛을 내는 사람이 되지 않을까요?
큰 바위 얼굴처럼…
모두들 외로운 곳에 홀로 핀 꽃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남들 보지 않고 알아주지 않아도, 눈 마주치는 사람에게 웃음을 주는 하얀 들꽃이 되어 살아봅시다. 다시 한해 살도록 주신 은혜에 감사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