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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대로 믿고 살고 누리자(민13:25-14:10)
사람은 같은 광경을 보고도 각각 다른 것을 본다고 한다. 지나가는 개 한 마리만 보아도, 귀엽고 예쁘다고 다가가서 쓰다듬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아예 질겁하고 도망가는 사람도 있다. 이것은 개라는 대상 그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개에 대한 경험과 관점이 각각 다르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사실이 아니라 사실에 대한 자신의 해석과 관점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땅에 12명의 정탐꾼을 보냈는데 본문은 이 정탐꾼들이 돌아와서 보고하는 내용이다. 정탐꾼들의 한결같은 보고는 가나안 땅이 과연 젖과 꿀이 흐르는 아름다운 땅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그 땅 주민들은 강하게 보였고 그 성읍들은 무척 크고 견고하게 보였으며 가나안 땅 구석구석을 그 주민들이 차지하고 있더라는 것이다. 이것은 가나안 땅에 대한 사실(fact)이다. 이런 사실에 대해서 12명의 정탐꾼 가운데 10명은, 그래서 우리가 올라가서 그 땅을 점령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들이 보기에 자신들은 메뚜기와 같을 것이라고도 하였다. 이 사람들의 말에 거의 모든 백성들이 동요되었다. 갑자기 지도자와 하나님을 원망하기 시작했다. 애굽에는 매장지가 없어서 이곳에 와서 죽으라는 말이냐, 하나님은 왜 우리를 이곳으로 인도하여 저들의 칼에 다 쓰러지게 하시려고 하시는가? 애굽으로 돌아가자.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이 아니다. 그냥 가서 그 땅을 살펴보고 돌아온 것뿐이다. 그런데도 백성들은 그 사실(fact)에 대해서 스스로 절망하고 스스로 낙심하고 스스로 믿음을 저버린 것이다. 하나님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지만 놀랍게도 많은 사람들이 이런 흐름을 선택한다. 사실에 대해서 자기가 먼저 지치고 자기가 먼저 절망하고 낙심한다. 그런데 이것과 전혀 다르게 반응하는 사람이 있다. 여호수아와 갈렙이다. 이들은 똑같은 사실에 대해서, 그러나 하나님이 우리를 기뻐하시면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우리가 메뚜기가 아니고 사자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메뚜기처럼 보일지라도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약속의 말씀이고 이것에 대한 신뢰라는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도 하나님이 약속한 말씀을 모르지는 않았다. 문제는 그 말씀이 그들의 귓가에 스쳐지나갔지만 그들 마음 깊은 곳에 자리 잡지 못한 것이다. 우리가 긍정적으로 살고 싶지 않고 믿음으로 살고 싶지 않아서 그렇게 살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게 살기를 갈망하지만 문제는 우리 마음이 저절로 믿음으로 반응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저장된 대로 반응한다고 한다. 우리는 가르치는 대로 혹은 배우는 대로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마음에 쌓인 대로 반응하는 것이다. 10명의 정탐꾼들과 그들의 보고를 듣고 원망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평소 하나님 말씀을 마음에 새기지 못했던 것이다.
말씀에 대한 끊임없는 반복이 중요한 것은 반복하면서 우리 마음이 말씀으로 물들고 본능적으로 말씀대로 반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 한해 하나님 말씀을 계속 읊조리고 품고 물들여서 말씀대로 믿고 살고 누리는 삶을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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