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나눔터
HOME > 나눔터 > 나눔터
의미 없는 고난은 없다(렘24:1-10)
이스라엘이 망하고 사람들은 바벨론으로 포로로 잡혀가게 되었다. 무척 힘들고 고통스러운 순간이다. 그 때 하나님은 예레미야 선지자에게 하나의 환상을 보여주었다. 성전 앞에 광주리 두 개가 놓여 있는데, 한 광주리에는 극히 좋은 무화과가 있고, 또 한 광주리에는 극히 나쁜 무화과가 있었다. 평범하고 단순한 환상이지만 하나님의 해석은 단순하지 않다.
한마디로 하나님은 포로로 잡혀 가는 사람이 좋은 무화과이고, 고통을 면제 받고 포로로 끌려가지 않은 사람이 나쁜 무화과라고 하신 것이다. 당시 사람들은 포로로 끌려가는 사람이 잘못한 게 많은 사람이고 남아 있는 사람이 축복 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하나님은 우리의 상식에 반해서 거꾸로 말씀하신 것이다. 여기서 고난에 대한 세 가지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첫째, 고난에는 포기하지 않겠다는 하나님의 뜻이 담겨 있다. 죄로 인해서 이스라엘은 망하였다. 포로로 끌려가지 않은 사람은 자신이 축복 받은 자라고 생각하여 돌이키지 않았다. 그러나 포로로 끌려간 사람들은 고통 속에서 새롭게 연단되었다. 고난은 하나님이 우리를 포기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가령 우리가 냉장고를 사용하는 것은 좋은 음식을 오래 보존하여 먹기 위해서다. 맛없고 변변치 않은 음식이라면 먹다가 상하면 버리면 된다. 오래 두고 먹을 음식은 냉장고나 냉동고에 둔다. 바벨론은 영적 냉장고이다.
둘째, 고난 속에 버려두지 않고 하나님도 함께 해 주신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를 냉장고에 넣어주시되 우리만 던져 놓지 않는다. 백성들은 성전 없는 바벨론으로 끌려가지만 하나님은 그곳에서 당신이 직접 그들의 성소가 되어 주시겠다고 하셨다.(겔11:16) 하나님이 마치 포로가 되신 것처럼 그들에게 직접 찾아가신다. 고통당하는 시간, 힘들고 추운 시간에 있다면 믿음의 손을 뻗어보라. 하나님의 손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고통을 받을 때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계신다.
셋째, 고난은 훗날 하나님이 주시는 상급과 교환된다. 고난을 견뎌낸 사람은 훗날 생명의 면류관을 얻게 될 것이라고 하였다.(약1:12) 그 면류관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고통의 시간을 믿음으로 통과한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무엇인가 상급을 약속해 주신 것이다. 고통 속에서 믿음을 지키고 잘 견뎌낸 사람은 현재의 고난과 비교할 수 없는 어떤 영광을 받게 된다. 그 영광이 주님을 닮은 것일 수 있고, 현세와 내세에서 주님의 모든 것을 함께 누리는 삶이 될 수도 있다.
고난의 시간은 영적 냉장고와 같다. 우리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하나님의 뜻이 있다. 그 안은 추운 시간이지만 결코 춥지만은 않다. 고통의 현장에 하나님이 함께 해주시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고난을 믿음으로 잘 견뎌내면 훗날 영광스럽게 된다. 고난을 이기고 승리하길 바란다.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