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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랑을 아시나요?(롬5:8)
‘나이아가라 증후군’에 대해서 들어 보셨나요? 폭포 상류에서 물살에 맡기고 뱃놀이를 하다가 올라가야 할 시점을 놓치면 나중에 급류에 휩쓸려 올라갈 수 없어요. 돌이켜야 할 시점을 놓치는 것을 나이아가라 증후군이라고 해요. 신앙에서도 돌이켜야 할 시점을 놓치면 추락할 수 있어요.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야 할 바로 그 지점이 어딘지 오늘 본문은 말하고 있어요. 그건 우리가 하나님의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음을 아는 바로 그 자리에요.
하나님의 사랑을 제대로 안다는 것은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자녀는 부모의 사랑을 안다고 하지만 사실은 잘 몰라요. 부모만큼 인생을 살고 그 나이쯤 되어봐야 조금 알 수 있는 것 같아요. 자녀가 부모의 사랑도 다 모르는데 어떻게 하나님의 사랑을 알 수 있겠어요. 그래서 예수 믿는다고 하면서 할 짓 못할 짓 다하고 살았어요. 자식도 제 멋대로 살면 부모의 마음이 얼마나 아픈가요? 하나님도 같은 마음일 것 같아요. 그래서 다시 돌아가야 할 자리가 하나님의 사랑을 아는 자리에요.
여기서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서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라고 말하고 있어요. 죄인을 위해서 대신 죽으신 사랑이죠. 여기서 죄인은 그냥 나쁜 짓을 한 죄인이 아니라 하나님에게 대들어 따귀를 때리는 모욕을 준 그런 원수 같은 죄인을 말해요. 그런 자를 용서해 주신 정도가 아니라 그런 자를 위해서 대신 죽어 주신 거예요. 세상에는 이런 사랑을 찾기 어려워요. 가끔 다른 사람을 위해서 희생한 사람의 이야기가 전해지기도해요. 그런데 하나님의 사랑은, 사람이 다른 사람을 대신하여 죽은 이야기가 아니에요. 신이 인간을 위해서 죽은 사랑이에요. 질이 달라요.
세상에서 제일 비싼 도자기의 값이 무려 101억원정도 한다고 해요. 이 도자기로 물을 따라 먹는다면 손이 떨릴 것 같아요. 그런데 늘 물을 따라 먹는 종이컵 하나를 찾기 위해서 이 도자기를 깨뜨려 버릴 사람이 있을까요? 하나님의 사랑은 종이컵 하나를 찾기 위해서 백억짜리 도자기를 깨버리는 것과 비슷한 거예요. 우리는 그런 사랑을 받은 사람이에요. 그런데 이것을 잊어버리고 물살에 떠밀려 살고 있으면 어떻게 해요? 다시 이 사랑을 붙잡고 돌이키면 좋겠어요. 그래도 이 사랑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으시죠?
요즘은 손주 사랑이 특별한 것 같아요. <행복의 조건>이란 책에서 사람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했어요. 부모가 자식의 행복에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 요즘은 부모의 역할보다 조부모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는 보고서가 나와요. 할아버지 할머니는 무조건적 사랑을 베풀고 잘못해도 처벌하지 않아요. 흔히 그러면 버릇없어진다고 하지만 그런 사랑을 받은 자는 어떤 상황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용기를 가지고 생활하게 된다고 해요. 자신이 소중한 존재라고 인식해서 자신감을 잃지 않는다고 해요. 그런 무조건 사랑, 잘못해도 처벌이 없는 사랑이 하나님의 사랑이에요. 그래서 하나님의 사랑은 부모의 사랑보다는 조부모의 사랑에 더 가까워요. 십자가를 볼 때 그 사랑을 잊지 말아야 해요. 그 사랑을 잡고 다시 돌이킬 수 있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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