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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물어야 할 두 개의 질문(행22:1-11)
건축에서 가장 중요한 공사가 기초이듯이 인생의 모든 일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기초를 세우는 것이라고 할 수 있어요. 신앙생활에서도 기초가 중요해요. 기초가 없으니 교회가 교회답지 못하고 신자가 신자답지 못한 거예요. 기초가 없으면 신앙의 집이 세워지지 않아요. 바울 사도의 신앙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바로 이 기초라고 할 수 있어요. 분문을 통해 바울 신앙의 기초가 무엇인지 알 수 있어요. 바울은 예수님을 만나서 두 개의 질문을 던졌어요.
첫째, ‘주님 누구시니이까?’하는 질문이죠. 이것은 주님을 직접 만나야 할 수 있는 질문이에요. 바울은 자신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직접 만났다고 말해요. 바울은 자기를 변호하면서 어떤 교리나 이론 그리고 사상을 말하지 않았어요. 그냥 예수님 만난 사건을 말하고 있어요. 한마디로 신자는 예수님을 직접 만난 사람이어야 한다는 거죠. 여러분들은 예수님을 만난 사건이 있나요? 그리고 주님, 누구십니까? 라고 물어 보신 적이 있나요?
바울은 정오쯤 예수님을 만났는데 그 때 갑자기 하늘로부터 큰 빛이 자기를 비치었다고 했어요. 가장 태양빛이 밝을 때 그 빛보다 더 밝은 초월적 빛이 임한 거예요. 우리는 대부분 태양빛 아래서 살아가고 그 빛 아래 보는 것이 진리라고 생각해요. 그러나 신앙은 위로부터 예수의 빛이 임하게 되는 거예요. 자연의 빛 아래서 아무리 잘 살고 있더라도 예수의 빛이 비추어지지 않으면 신자가 될 수 없어요. 예수의 빛이 임할 때 신자는 비로서 위에서 자기 이름을 부르는 소리를 들어요. 내가 별로 관심이 없고 오히려 무시하던 바로 그 예수가 나를 알고 나를 찾아온 사건이 바로 예수 만나는 사건이에요.
둘째, ‘주님 무엇을 하리이까?’ 하는 질문이에요. 그분이 누구인지 알고 난 다음에 한 첫 질문이죠. 우리는 예수님을 만나고 나서도 이렇게 질문하지 않아요. 그래서 내 계획과 뜻을 가지고 예수를 믿죠. 그런데 바울은 주님, 내가 무엇을 해야 합니까?라고 물어요. 이 질문이 중요해요. 지금까지는 내가 계획하고 결정하고 거기에 맞춰 살았어요. 그런데 예수님이 주가 되시면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주님에게 물어 보아야 해요. 그런데 위험한 질문이죠. 내가 원치 않은 대답을 들을 수도 있기 때문이에요.
바울이 이렇게 물었을 때 주님의 대답은 바울의 상상을 뛰어넘는 것이었어요. 21절에 보면 “떠나가라 내가 너를 멀리 이방인에게로 보내리라”고 하였어요. 누구보다도 율법에 대한 지식이 뛰어나고 그래서 유대인 중의 유대인이라고 불리던 바울이 자기가 가진 지식이 다 필요 없는 이방인에게로 가야했어요. 이방인에게로 가면 누구도 바울을 알아주지 않아요. ‘나 이런 사람이야’ 라고 해도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요. 바울은 자기를 증명하는 곳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자기를 부인하는 곳으로 가야했어요. 그러나 결국 그것은 바울의 그릇을 더 크게 만든 거예요.
교회창립 49주년을 맞았어요. 바울은 자기 삶을 돌이켜 볼 때 이런 예수와 만남의 사건이 있었고 그 만남으로부터 오늘 자기의 삶을 규정하고 있어요. 우리도 지나온 삶을 돌아보면서 다시 질문을 던져 보아야 해요. 주님은 누구십니까? 주님 제가 무엇을 해야 합니까? 이 질문에서부터 다시 교회를 세워나가기를 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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