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 식구들끼리 시험받으면 시험받았다고 말하기로 했어요” 한 목자가 저에게 말했습니다.
좋은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성도들끼리는 섭섭한 일이 있거나 상처를 받아도 표현을 잘 안합니다.
그러다가 한번에 폭발합니다. 그래서 원수가 됩니다.
어떤 사람은 폭발하는 대신에 목장과 교회에 슬그머니 사라지기도 합니다.
둘 다 건강한 태도가 아닙니다.
우리의 성품에는 네 가지 영역이 있습니다.
첫째, 자신은 알고 남은 모르는 영역입니다. ‘비밀’입니다.
둘째, 남은 아는데 자신은 모르는 영역입니다. ‘맹점’입니다.
셋째, 나도 모르고 남도 모르는 영역입니다. ‘가능성’입니다.
넷째, 나도 알고 남도 아는 영역입니다. ‘인격’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복잡한 과거나 열등감으로 인해 자신을 숨기려는 사람들은 자신만 알고 남이 모르는 영역, 즉 비밀이 많습니다. 남에게 상처를 주고도 의식을 못하는 사람들, 자신을 항상 피해자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남들만 알고 자신은 모르는 영역, 즉 맹점이 많습니다.
정신 건강, 올바른 인격 형성, 따뜻한 대인관계를 이루기 위해서는 모르는 영역을 줄이고 자신과 이웃이 아는 영역을 넓혀야 합니다.
지금까지 목장 모임에서 자신을 노출시켜서 비밀 영역을 줄이는데 성공했다면, 이제부터는 이웃의 비판에 귀를 기울여 맹점의 영역을 줄여야 합니다.
그것을 위해서는 자신의 솔직한 느낌을 표현해야 합니다.
마음에 상처를 받았으면 받았다고 말해야 상대방이 잘못을 깨달을 것입니다.
또 자신이 오해하거나 너무 예민해서 잘못을 했다면 스스로 잘못을 깨닫고 고칠 것입니다.
결국 둘 다 변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변화 대신 싸움을 가져오지 않기 위해 고수해야 할 대화법이 있습니다.
‘You 메시지’가 아니라 ‘I 메시지‘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당신은 자기 밖에 몰라요”는 ’You 메시지‘입니다.
상대에 대하여 단정 짓는 것이므로 상대에게 상처를 줍니다.
반면 “나는 당신이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으로 보여요”는 ‘I 메시지’입니다.
자신이 잘못 판단했을 가능성을 시사하기 때문에 대화가 가능해집니다.
‘당신’이 아니라 ‘나’로 말을 시작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