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HOME > 설교와칼럼 > 목회칼럼

조회 수 101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UN이 발표한 작년 세계 행복지수” 1위는 덴마크였습니다.

2위는 스위스, 3위는 아이슬랜드, 대한민국은 58위였습니다.

덴마크 사람들이 스스로 행복하다고 느끼는 가장 큰 이유 가운데 하나는 자신의 감정을 잘 표현하고 상대의 감정을 잘 이해하고 배려하는 공감능력 때문이라고 합니다.

수준 높은 공감 능력이 건강한 사회를 만들고 이것이 행복한 사회의 기초가 된 것입니다.

 

덴마크 사람들의 공감능력은 민족성이 아니라 훈련을 통해서 배운 것이라고 합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고등학생이 될 때까지 10년 동안 일주일에 한 번 1시간씩 공감능력 키우기라는 수업이 있습니다.

이 수업의 커리큘럼은 학생들이 서로의 감정을 나누게 하고 함께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는 훈련입니다.

예를 들면, 21조로 짝을 지어 서로의 고민을 털어 놓고 서로 해결책을 이야기하게 합니다. 또한 학생들이 집에서 케이크를 만들어 옵니다.

덴마크는 가정마다 특유의 제빵 레시피가 있다고 합니다.

이 시간을 통해서 친구를 위해서 자신의 것을 나누어 주는 훈련을 합니다.

이 단순한 훈련이 덴마크의 미래를 바꾸어 놓은 것입니다.

 

저는 목장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화가 나도 화를 드러내지 않고, 어떤 일이 발생하면 대면하기 보다는 피하고 감추는 쪽을 택했습니다.

그런데 그 결과로 교회 내 의사소통이 무뎌지고 공감능력이 떨어져서 관계의 어려움이 생기는 것을 여러 번 경험했습니다.

감정을 아무 곳에서나 함부로 드러내서도 안 되지만 신뢰할만한 모임에서 자기 감정을 안전하게 드러낼 수 있어야 진정한 감정의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감정을 나누기 위해서는 목장과 같이 서로 신뢰하고 지지하는 분위기가 보장 되어야 합니다.

 

덴마크 학교의 "공감능력키우기" 수업에 대한 이야기를 듣다보니 목장과 거의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주일 한번 짧은 만남이지만 내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상대의 나눔을 경청하는 이 시간을 통해서 우리의 미래도 달라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공감능력을 키우는 목장모임 이정률 2017.11.07 1016
218 부족함의 영성 이정률 2017.10.31 1020
217 식사 문제를 지혜롭게 해결 합시다. 이정률 2017.10.24 1072
216 모욕 받는 것도 훈련이 될 수 있습니다. 이정률 2017.10.18 1105
215 ‘내려놓음’과 ‘내던짐’은 다릅니다.(최영기 목사) 이정률 2017.10.10 1061
214 할머니 생각(최영기 목사) 이정률 2017.10.08 1067
213 가을과 하프타임 이정률 2017.09.26 1042
212 집중의 힘 이정률 2017.09.26 983
211 동역하고 계십니까? / 김창현 목사 이정률 2017.09.16 1166
210 간소한 임직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정률 2017.09.05 1086
209 조급함이 문제 (최영기 목사) 이정률 2017.08.29 1148
208 그래도 해야 할 일은 해야죠. 이정률 2017.08.22 1087
207 크게 소리 내어 기도하라(최영기 목사) 이정률 2017.07.18 1205
206 상처 받았다고 말합시다(최영기 목사) 이정률 2017.07.11 1090
205 축구선수 ‘메시’에게 보낸 한 시골학교 선생님의 편지 이정률 2017.07.04 1157
204 위기는 관계를 더욱 깊게 만드는 원동력이 될 수 있어요. 이정률 2017.06.27 1094
203 감사한 죄 이정률 2017.06.20 1783
202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입니다. 이정률 2017.06.14 1323
201 태산은 흙을 버리지 않아요. 이정률 2017.06.07 1394
200 괜찮아 이정률 2017.05.31 1196
Board Pagination Prev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 29 Next
/ 29

교회안내

서울시 관악구 난향동 679-1 T. 02-856-4367 F. 02-867-43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