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새해 첫 달 마지막 주가 되었습니다.
다니엘 금식기도 때문인지 정신없이 지나간 것 같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마음이 세 가지 있습니다.
첫째가 초심이고, 둘째가 열심, 셋째가 뒷심입니다.
이 가운데서도 초심이 중요합니다.
초심이 있어야 열심이 생기고, 초심을 잃지 않아야 뒷심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바른 초심을 갖지 못하면 허망한 열심이 될 수 있습니다.
누가 저에게 이런 퀴즈를 냈습니다.
15명의 승객을 태운 버스가 종점에서 출발했습니다.
첫번째 버스 정류소에서 1명이 내리고 3명이 탔습니다.
그 다음 정류소에서는 3명이 내리고 5명이 탔습니다.
그 다음 정류소에서는...그리고….그리고…. 질문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순발력을 발휘해서 타고 내린 사람의 숫자를 속으로 재빨리 계산했습니다.
마지막에, "그럼 현재 몇 명의 승객이 버스에 타고 있느냐?" 하는 질문을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출제자는 "지금 버스가 서 있는 곳은 종점에서부터 몇 번째 정류장인가?" 하고 질문했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질문을 듣고 낭패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출제자의 질문을 제 나름대로 잘못 짐작했던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심판대에서도 이와 비슷한 일이 벌어질지도 모릅니다.
마지막 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던지실 질문을 정확히 짚어내지 못해서 가질 당혹스러움을 생각해 보십시오.
열심을 내어 최선을 다해 마련한 답이 그분의 질문과 동떨어진 것임을 알게 될 때의 현기증을 생각하면 아찔합니다.
그날 그 자리에서 확연하게 드러날 것입니다.
그저 열심히 사는 것만으로는 안 됩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하나님의 물음에 대한 답이 되어야 합니다.
그냥 옳은 것을 행하는 것만으로는 안 됩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하나님의 뜻에 대한 응답이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