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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성경공부
2018.01.30 09:09

말씀 위에 선 참된 예배(히13: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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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의 제사와 신약의 예배는 다르다. 구약의 제사는 이미 폐기처분 되었고 역사에서 사라졌다. 제사를 드리던 시절에도 이 제사는 늘 문제를 내포하고 있었다. 목적과 취지에 어긋날 때마다 하나님은 경고하셨다. 원래 제사는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표현하는 수단이다. 번제는 자기를 태워서 하나님에게 드리는 사랑의 헌신이다. 또한 이웃 사랑을 표현하는 제사가 화목제이다. 하나님 사랑이 깨어지면 속죄제를 드리고, 이웃 사랑이 깨어지면 속건제를 드린다. 속건제는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제사이다.

 

그런데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이 제사에서 빠지면 아무리 거하게 제사를 드려도 하나님은 기쁘게 받지 않으셨다.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은 율법의 두 기둥이다. 말씀에 대한 순종없이 참된 제사를 드리지 못한다. 사울은 아말렉 전쟁에서, 하나님은 다 진멸하라고 했는데 자기가 볼 때 괜찮은 육축과 물건을 남겨 놓았다. 하나님이 사무엘 선지자를 보내서 책망했을 때 그는 하나님에게 제사 드리기 위해서 챙겨놓았다고 했다. 제사 드리기 위해서 그랬다면 하나님이 좋아하실 줄 알았다. 그런데 하나님은 냉정하게 말씀하셨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삼상15:22)제사의 본질이 순종인데 순종 없는 제사를 그분은 좋아하지 않으셨다. 사울같은 실수가 구약시대 이스라엘에서 반복 되었다.

 

나중에 하나님은 이사야를 통해서 아예 내가 제사를 싫어한다고 말씀하셨다. 그들에게 그런 혐오스러운 제사를 드리지 말라고 했다.(1:11-14) 그들은 제사 드리는 손에 피를 가득 묻혔다. 행실이 악하고 힘없는 자를 괴롭혔다. 그래놓고 제사를 드리니 하나님 보시기에 역겨운 것이다. 나중에 말라기에 가서는 이제 성전 문을 닫으라고 하셨다. “너희가 내 제단 위에 헛되이 불사르지 못하게 하기 위하여 너희 중에 성전 문을 닫을 자가 있었으면 좋겠도다 내가 너희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너희가 손으로 드리는 것을 받지도 아니하리라”(1:10)

 

예수님이 오셨을 때 예수님은 성전 붕괴를 암시하셨다. 그리고 십자가에 돌아가실 때 성전의 지성소 휘장이 절반으로 찢어졌다. 이제 구약 제사는 끝났다. 본문에서는 우리가 영문밖으로 그에게 나아가자”(13:13)고 했다. 예루살렘 성안에는 성전이 있고 권력, 명예, 부와 이기심이 있었다. 그런데 영문 밖에는 십자가의 사랑과 희생이 강물처럼 흐르고 있었다. 이제 예루살렘 성전의 제단은 영문 밖으로 옮겨졌다. 이 제단이 곧 십자가 복음이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항상 찬송의 제사를 드려야 한다.(13:15) 이 제사는 하나님을 높이고 경배하는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 사랑이다. 또 삶의 제사를 드려야 한다. ‘오직 선을 행함과 서로 나누어 주는제사를 드려야 한다.(13:16) 이것이 제사의 본질이다. 구약의 제사는 역사에서 사라졌지만 교회를 통해서 드려지는 예배는 이 정신을 회복해서 드리는 것이다. 구원 받은 자는 반드시 예배자가 되어야 한다. 예배는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신앙의 전부라고 할 수 있다. 이곳에서 말씀이 들리고 이곳에서 말씀을 살아내는 공동체의 고백이 있고 실천이 있기 때문이다. 사랑이 없는 예배는 아무 것도 아니다. 하나님에게 언제나 참된 예배를 드리실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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