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다니라고 만들어 놓은 인도에서
한 아이가 자전거를 타고 있습니다.
자전거를 다루는 게 영 불안 불안한 것이
한 눈에 보아도 초보 운전임에 틀림없습니다.
지나가던 어른이 한 마디 하셨습니다.
아마 아슬아슬하게 지나가다
그분 옷깃이라도 스쳤던 것 같습니다.
“야 이눔아, 그 실력으로 인도에서 자전거를 타면 되겠냐?”
그러자 아이가 받아 친 말도 일리가 없진 않습니다.
“그러면 아저씨, 이 실력으로 차도에서 타란 말이에요?”
모두 자기 입장에서 자기만 생각한 이들 사이에 벌어진 대화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제 생각만 하고 살다가
어느 날 하나님을 생각하게 된 사람이 그리스도인 입니다.
하나님 생각을 하다 보니
저 말고 다른 사람 생각도 하게 된 사람입니다.
남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남의 입장에서 말하기를 힘쓰면
좀 더 나은 그리스도인이 되지 않을까요?
내 입장을 내 놓고 남의 입장을 두루 살펴보니
세상이 온통 별천지 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