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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신앙으로 비교의식을 극복하자(마25:24-30)
동일한 현상도 관점에 따라서 다르게 볼 수 있는 것을 ‘프레임의 법칙’이라고 한다. 코넬대학교 심리학과에서 동메달을 딴 사람이 은메달 딴 사람보다 만족감이 더 높다는 결과를 발표한적이 있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은메달을 딴 사람은 금메달을 딴 사람의 프레임으로 보았고, 동메달을 딴 사람은 메달을 따지 못한 사람의 프레임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세상일도 누구의 관점으로 보느냐에 따라서 많이 달라진다. 신자는 어떤 관점을 가지고 세상을 보아야 할까?
유명한 달란트 비유를 복기해 보자. 주인이 먼 길을 떠나면서 종들에게 각각 5달란트, 2달란트, 1달란트를 주고 갔다. 시간이 흘러 주인이 돌아와서 결산을 요구했을 때, 1달란트 받은 사람은 뒤틀려 있었다. “당신은 굳은 사람이라 심지 않은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는 데서 모으는 줄을 내가 알았으므로 두려워하여 나가서 당신의 달란트를 땅에 감추어 두었었나이다”(24) 심지 않은데서 거두려고 하는 것은 도둑놈이다. 그는 주인에게 ‘당신은 도둑놈입니다’라고 한 것이다. 비유에서 주인은 곧 하나님이다. 1달란트 받은 사람은 하나님에게 ‘당신 나에게 너무 야박하게 대했다’고 한 것이다. 이 사람은 하나님에게 왜 이런 결론을 내린 것일까?
출발부터 공평하지 않았다. 처음부터 똑같은 기회를 주지 않았다. 도착하는 순서대로 주다보니 1달란트 주게 되었다고 했으면 체면이라도 서는 것인데, 야속하게도 ‘각각 그 재능대로’주었다고 했다. 왜 하나님은 나를 1달란트짜리로 평가했지? 다른 사람은 5달란트이고 2달란트인데 왜 나만 1달란트야? 자기를 평가 절하한 하나님에 대해서 뒤틀리고 화가 난 것이다. 아무 일도 하기 싫어 1달란트를 땅에 파묻고 세월만 보냈다. 이 사람이 불행하게 된 것은 ‘비교의식’ 때문이다. 비교의식은 사탄로부터 오는 것이다. 사탄은 아담과 하와를 유혹할 때, 이것을 먹으면 네 눈이 밝아져서 하나님처럼 될거라고 했다. 사람을 감히 하나님과 비교하게 해서 타락시켰다. 오늘날도 사탄은 비교의식을 갖게 해서 신자를 타락시킨다.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자기를 보게 해서 교만하게 하거나 열등감에 빠지게 한다.
이 비유에서 주인은 1달란트 받은 사람의 관점과 달랐다. 주인인 주님은 5달란트 받은 사람이나 2달란트 받은 사람 모두에게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라고 하였다. 2달란트 받은 사람에게 네가 더 작은 일에 충성하였다고 하지 않았다. 주님은 5와 2를 양으로 평가하지 않았다. 주님이 보시는 관점은 무엇일까?
히브리어로 창조하다는 단어 ‘바라’와 축복하다는 단어 ‘바라크’가 같은 어원이다. 창조 자체가 복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내가 세상에 없디 않고 세상에 있다는 것 자체가 복이다. 하나님이 나를 돌보시고 계시기 때문에 내가 산자의 땅에 있는 것이다. 복은 외부에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나의 존재 자체가 복이다. 세상은 하나님의 작품이고 사람은 하나님의 걸작품이다. 창조신앙은 내 일상에서 마주치는 것을 소중한 존재로 대하는 것을 말한다. 비교해서 경쟁하여 이겨내야 할 존재가 아니다. 각각의 존재는 자기 이름을 가지고 의미있는 자기 역할을 할 뿐이다. 창조 신앙의 관점에서 우리는 더불어 함께 살아야 할 피조물이다. 창조주 앞에서 우리는 형제이고 자매이다. 더구나 십자가 사랑으로인해 우리는 피로 맺어진 지체가 되었다. 창조신앙으로 비교의식을 넘고 행복한 삶을 누리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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