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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에서 큰 사람(마 18:1-20)
제자들이 예수님에게 천국에서 누가 큰 사람인지 물었다. 예수님은 어린아이 한 명을 세워놓고 어린아이처럼 자기를 낮추는 자가 천국에서 큰 자라고 하였다. 어린아이처럼 자기를 낮추는 자는 어떤 사람일까? 한마디로 자신이 큰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다. 어린이는 자기가 대단한 존재라고 생각하지 못한다. 그래서 스스로 큰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천국에서 큰 사람이 되는 것이다. 제자들이 누가 큰 사람인지 질문했다는 것 자체가 천국에서 작은 사람이라는 것을 스스로 노출 시킨 것이다.
자기를 큰 사람이라고 여기지 않고 사는 사람은 세상에서 어떻게 살까? 5절에 보면, 어린아이 하나를 영접하는 사람이다. 즉 작은 자를 업신여기지 않고 귀하게 여기는 사람이다. 자기를 스스로 어떻게 여기는지 알려면 작은 자를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 보면 안다. 주님은 작은 자를 주님처럼 영접하라고 하신다. 작은 자에 대해서 6절에 ‘나를 믿는 이 작은 자’라고 했다. 작은 자이지만 그 안에 주님이 계시기 때문에 주님처럼 대하라는 것이다.
작은 자를 영접하는 것은 작은 자를 실족시키지 않는 것이다. 작은 자를 실족하게 하는 죄의 심각성을 알아야 한다. 그일에 실패했을 때 책임이 막중하다고 한다. 그래서 손발을 찍어버리고 눈을 빼버리는 단호한 결의를 통해서 지켜야 할 것을 지켜야 한다. 자기를 큰 사람이라고 여기는 사람은 작은 자가 어떻게 되든지 자기랑 상관없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주님은 잃어버린 양 한 마리를 찾아 나설 것이고 그 한 마리를 찾을 때 99마리보다 더 기뻐하신다고 하신다.
세상에서 사람들은 자기를 크게 여기기 때문에 계속 충돌할 수밖에 없다. 내가 큰 사람이니까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서로 상처주고 서로 담을 쌓고 살아가는 것은 저마다 이해관계로 인한 힘겨루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고 싶지 않고 물러서고 싶지 않다. 그래도 주님은 우리 공동체 안에서 상처와 아픔으로 머물러 있지 말고 서로 풀라고 하신다. 자기에게 죄를 범한 사람을 혼자 찾아가서 권고 하고 그래도 듣지 않으면 두 세 사람이 함께 찾아가고, 그래도 안되면 교회가 지도하라고 하신다. 화해와 회복의 과정에 모두 참여해야 한다고 말한다. 무시하거나 내버려두는 것은 주님의 방법이 아니다.
교회와 세상이 다른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 교회도 세상과 마찬가지로 갈등이 있고 문제가 있다. 그러나 신앙을 가진 사람은 갈등을 무시하거나 덮어놓아서는 안된다. 우리가 진실한 관계를 향해서 나아가기 위해서 서로 함께 그 과정을 밟아 나갈 것을 주님은 요구하시는 것이다. 그래서 20절에 보면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고 했다. 여기서 두세 사람은 가해자와 피해자를 말한다. 공동체 안에서 그들이 함께 있는 그곳에 주님도 함께 하신다는 것이다.
필요하다면 우리는 형제를 용서해야 한다. 용서하는 것은 죽는 것만큼 어렵다. 복수심을 가지고 되갚아주고 싶은 본능이 우리에게 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이 하실일이다. 우리는 스스로 자기를 크게 여기지 않을 때 용서할 수 있다. 이렇게 자기를 크게 여기지 않는 사람이 천국에서 큰 사람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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