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용어 연구위원회> 라는 단체에서 기독교 용어를 바로 잡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의무적으로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신앙생활 하면서 무엇이 잘못된 용어인지 알고 바로잡는 노력을 해야 하겠습니다.
‘천당’이라는 말은 성경에 없는 말이기에 ‘천국’, ‘하나님 나라’, ‘하늘나라’ 라고 해야 합니다.
시편을 읽을 때는 ‘몇 장 몇 절’이 아니라 ‘몇 편 몇 절’로 읽어야 합니다.
‘다같이 주기도문 외우겠습니다’ 라고 하는 것은 잘못되었습니다. 주기도문은 외우는 것이 아니라 뜻을 새겨야 하는 것이기에 ‘다같이 주님 가르쳐주신 대로 기도하겠습니다’ 라고 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다같이 사도신경 외우겠습니다’ 라고 하지 말고 ‘사도신경으로 신앙 고백하겠습니다’ 라고 해야 합니다.
예배를 ‘목사님 축도로 폐회합니다’라고 하면 안됩니다. ‘폐회’는 회의를 마친다는 뜻입니다. 예배는 회의가 아니기때문에 ‘목사님의 축도로 예배를 마칩니다’라고 해야 합니다.
‘준비 찬송’이라는 표현도 잘못된 것입니다. 하나님께 드려야 할 찬송을 무엇을 위한 준비로 사용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누군가 돌아가셨을 때는 ‘소천하셨다’가 아니라(꼭 써야 한다면 ‘소천받았다’가 맞습니다) ‘별세하셨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라는 표현을 쓸 것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영결식’ ‘영결예배’ 대신에 ‘장례예식’이라는 표현을 쓸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성도의 헤어짐은 영원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좀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할 부분도 있습니다.
‘예수’ 대신에 ‘예수님’, ‘성령’ 대신에 ‘성령님’, ‘기도드렸습니다’ 대신에 ‘기도드립니다’ ‘미망인’ 대신에 ‘고인의 부인’으로 말할 것을 권장합니다.
기도할 때는 경어에 속하는 ‘우리 성도님들’이라는 표현을 쓰면 안됩니다.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회중을 높이는 것은 어른들 앞에서 ‘남편이 하셨습니다’라며 남편을 높이는 것과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저희’나 ‘교회의 권속들’이라고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나님을 ‘당신’이라고 불러도 안됩니다. ‘당신’은 3인칭에서는 극존대어일 수 있지만 2인칭일 때는 존대어가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아버지’나 ‘하나님 아버지’가 적합합니다.
‘사랑하시는 하나님’은 문법상 맞지 않습니다. 주어가 스스로 자기를 존대하는 말이기에 ‘사랑하는 하나님’이라고 해야 맞습니다. 마찬가지로 ‘사랑하시는 성도 여러분’이 아니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이라고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