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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심, 보내심(창12:1-3)
신자는 하나님에게 선택받은 사람이다. 그런데 선택받았다고 하면 사람들이 오해할 수 있는 부분이 몇 가지 있다.
첫째, 선택은 나를 위한 것이다. 하나님이 나를 선택했다면 선택받지 못한 그 밖의 사람은 버림받은 것이라고 여기기 쉽다. 그렇게 생각하면 선택은 나만을 위한 선택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런데 하나님의 선택은 나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본문 2절만 보면 하나님의 부르심은 아브라함을 위한 부르심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3절에서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고 했다. 아브라함에게 복을 주어서 다른 사람도 복을 받게 하겠다는 뜻이다. 하나님이 먼저 부르신 것은 그 사람 혼자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을 복 주시기 위함이다. 요한복음 3:16에 따르면,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기에 앞서서 세상을 사랑하신다. 독생자를 주신 것은 하나님이 만드신 온전한 창조세계를 사랑하셨기 때문이다. 선택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세상을 위한 것이다.
둘째, 선택은 나의 자랑거리다. 무엇인가 선택할 때 우리는 좀 더 나은 것을 선택한다. 그래서 내가 뽑혔다면 무엇인가 뽑힐만한 더 나은 이유가 있겠지 라고 생각한다. 아브라함의 자랑거리가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다. 나이도 많다. 그리고 자식도 없다. 고대사회에 그것보다 더 박복한 사람은 없다. 하나님에게 선택받은 사람들의 면면을 보면 크게 자랑할만한 것을 가진 사람들이 적다. 하나님은 약한 자를 부르셔서 당신의 강함을 드러내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선택한 것은 다른 민족보다 수효가 더 적었기 때문이라고 하셨다. 고대 민족은 수효가 힘이기 때문에 가장 약한 나라를 선택한 것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왜 구원하셨을까? 표면적으로 보면 그들이 구원해 달라고 부르짖었기 때문이다. 그러면 단지 이스라엘만을 위해서 구원하셨을까?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통해서 당신이 어떤 분인지 세상에 알리기를 원하셨다. 그래서 세상이 모두 주님께로 돌아오기를 바라셨던 것이다. 하나님을 이것을 ‘제사장 나라’라고 표현하였다. 제사장은 하나님과 백성의 중보자이다. 그래서 이스라엘이 다른 나라를 하나님과 맺어주는 다리 역할을 하는 나라가 되도록 불러주신 것이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불러서 이스라엘을 시작하려고 한 것은 열방들 때문이다. 노아홍수 사건 이후에 주님은 다시는 심판하지 않겠다고 하시고 무지개 약속을 하셨다. 그 이후에도 죄의 역사는 계속 될 것이지만 하나님의 계획은 다른 데 있었다. 심판이 아니라 구원하시기로 마음을 먹으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부르심은 보내심을 전제로 하고 있는 것이다.
보내심에 대한 오해도 있다. 교세 확장이나 숫자의 증가가 보내심의 목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것 이상이다. 세상에서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온전히 알게 하는 것이다. 선교는 하나님을 알게 하는 일이다. 어떻게 하나님을 알 수 있게 할까? 말로 전해야 하기도 하지만 먼저 우리 삶이 주님을 닮아야 한다. 하나님의 부르심과 보내심의 온전한 뜻을 이루고 사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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